요즘 자꾸만 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월급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부동산 값은 하늘을 찌르고, 아이들 교육비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질문이 있습니다. 순자산 0원에서 1억을 만드는 것과, 이미 1억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10억을 만드는 것, 과연 어느 쪽이 더 쉬울까요?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한국인 평균 순자산은 생각보다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동산에 자산이 집중되어 있고, 금융자산은 1억 원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내 집 마련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한 후, 추가적인 자산 증식에는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30대 후반의 제 친구를 예로 들어볼게요. 그는 30대 초반에 결혼 후 열심히 저축하여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갚느라 10년 가까이 허리띠를 졸라맸고, 이제야 대출금을 다 갚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투자는 거의 하지 못했고, 금융자산은 거의 없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흔히 볼 수 있는 한국 사회의 단면입니다. 결혼, 집 마련, 자녀 양육… 이 과정을 거치면서 저축과 투자에 시간과 자원을 할애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높은 소득을 가지고 있거나, 저축과 투자를 생활화한 분들은 순자산을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 국민의 70% 이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집값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이룬 뒤, 그 다음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질문으로 돌아가 봅시다. 순자산 0에서 1억을 만드는 것과 1억에서 10억을 만드는 것, 어느 쪽이 더 쉬울까요? 저는 1억에서 10억을 만드는 것이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억을 모으는 것 자체가 엄청난 노력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1억을 기반으로 투자를 한다면, 투자 수익을 통해 자산을 훨씬 빠르게 불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1억이라는 자본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고, 더욱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게 해줍니다. 반면 0에서 1억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투자할 자본이 부족하여 위험을 감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국, 처음 1억을 모으는 과정이 가장 어렵고, 그 이후부터는 자본의 힘을 이용하여 자산 증식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초기 자본이 축적되는 과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되며, 1억에서 10억을 만드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꾸준한 노력과 현명한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