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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Notes

2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쨍하고 해뜰날은 언제?

설 연휴의 화려한 흥행 레이스가 끝나고 극장가는 겨울잠에 빠진 듯 조용해졌습니다. 연휴 특수에 기대를 걸었던 영화들은 대부분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쓴웃음을 지었죠. <히트맨2> 정도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길 것으로 예상될 뿐, 다른 작품들은 흥행 돌풍보다는 잔잔한...

설 연휴의 화려한 흥행 레이스가 끝나고 극장가는 겨울잠에 빠진 듯 조용해졌습니다. 연휴 특수에 기대를 걸었던 영화들은 대부분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쓴웃음을 지었죠. <히트맨2> 정도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길 것으로 예상될 뿐, 다른 작품들은 흥행 돌풍보다는 잔잔한 흥행에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큰 실패작은 없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될까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경우도 손해를 보지 않고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과연 극장가에 다시 활기가 돌 날은 언제일까요?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를 분석하며 그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지난 주말(2월 10일~12일) 전국 영화관 총 관객 수는 702,037명으로, 전주(1,113,611명) 대비 무려 37%나 감소했습니다. 객석 점유율 역시 14.7%에서 10.1%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자료 출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추정치 기준, 주요 10위권 영화 기준 좌석 점유율) 이는 설 연휴 이후 극장가 관객 수 급감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개봉 3주차를 맞은 <히트맨2>는 2주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입소문 확산에 실패하며 하락세가 가파른 것이 눈에 띕니다. 다른 영화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새롭게 개봉한 작품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며 극장가의 침체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설 연휴 이후의 감소세를 넘어, 최근 영화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결론적으로, 2월 2주차 박스오피스는 흥행 대작의 부재와 설 연휴 이후 극장가의 급격한 관객 감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주였습니다. <히트맨2>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봉 예정인 영화들의 흥행 성적과, 극장가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봄 시즌을 기대하며, 다음 주 박스오피스에는 좀 더 긍정적인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