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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Notes

영어유치원 7세 고시? 우리 Sammy 막내는 몰랐던 세상

요즘 유튜브에서 흥미로운 영상들을 많이 보는데, 얼마 전 KBS 추적 60분의 ‘7세 고시,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7세 고시’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죠. 막연히 영어유치원 입학 시험이 빡세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영상...

요즘 유튜브에서 흥미로운 영상들을 많이 보는데, 얼마 전 KBS 추적 60분의 ‘7세 고시,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7세 고시’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죠. 막연히 영어유치원 입학 시험이 빡세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영상 속 내용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만 5세, 6세 아이들에게 가하는 엄청난 학습 압박과 경쟁, 그리고 그로 인한 아이들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고통은 충격 그 자체였어요. 저희 Sammy는 세 아이 중 막내인데, 다행히 영어 교육에 대한 조급함 없이 자랐어요. 이 다큐를 보기 전까지는 ‘7세 고시’라는 말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이런 현실을 몰랐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본 시험장 풍경은 정말 마음 아팠어요. 초등학교도 아닌 유치원 입학 시험에서 이미 지쳐 책상에 엎드려 힘없이 잠든 아이, 시험 문제에 답을 쓰지 못해 울먹이는 아이,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초조한 모습까지… 그 모든 장면들이 제게는 하나의 큰 그림처럼 다가왔습니다. 마치 작은 아이들을 압박하는 거대한 기계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이랄까요. 어떤 남자아이는 시험 도중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고, 옆에 있던 다른 아이도 그 모습을 보고 같이 울기 시작했어요. 그 장면을 보면서 제 막내 Sammy가 떠올랐습니다. Sammy는 아직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속도에 맞춰 즐겁게 영어를 배우고 있어요.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이 성장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결국 ‘7세 고시’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시스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경쟁이 아닌 협력 속에서,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움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로서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Sammy를 비롯한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대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많은 부모들이 ‘7세 고시’의 실태를 알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Sammy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