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티(coati)는 식육목 아메리카너구리과(Procyonidae)에 속하는 포유류의 총칭으로, 코아티문디(coatimundi)라고도 불린다. 학명은 _Nasua_속과 _Nasuella_속으로 분류되며, 이들은 나수이나(Nasuina) 아족을 구성한다.
분류 및 종 코아티는 크게 두 속(屬)으로 나뉜다.
- _Nasua_속: 흰코코아티(Nasua narica), 남아메리카코아티(Nasua nasua)
- _Nasuella_속: 동부산악코아티(Nasuella meridensis), 서부산악코아티(Nasuella olivacea)
과거에는 코수멜섬코아티가 별도 종으로 인정되었으나, 현재 대다수의 학계에서는 흰코코아티의 아종(N. narica nelsoni)으로 분류한다. 유전자 분석(사이토크롬 b 염기서열) 결과 _Nasuella_속을 _Nasua_속에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분포 및 서식지 코아티는 주행성(낮에 활동하는) 포유류로,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멕시코, 그리고 미국 남서부(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 텍사스주)에 걸쳐 분포한다. 서식지는 건조한 지역부터 습윤한 아마존 열대우림, 차가운 안데스 산악 경사지, 초원과 관목 지대까지 다양하다. 영국 컴브리아 지역에서도 약 10마리의 코아티가 번식 개체군을 형성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외형적 특징 성체 코아티는 머리에서 꼬리 기저부까지 길이가 33~69cm, 어깨 높이 약 30cm, 몸무게 2~8kg으로 대형 집고양이 정도의 크기이다. 수컷은 암컷보다 거의 두 배까지 커질 수 있으며, 크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다. 주둥이는 길고 유연하며 약간 위로 들려 있어 '돼지코너구리(hog-nosed raccoon)'라는 별칭이 있다. 주둥이는 최대 60도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꼬리는 몸통만큼 길며, 잡지 못하는(non-prehensile) 꼬리로 균형 유지와 신호 전달에 사용된다.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대고 걷는 족행성(plantigrade) 보행을 하며, 발톱은 접히지 않는다. 발목을 180도 이상 회전할 수 있어 나무를 머리부터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
생태 및 행동 대부분의 코아티는 주행성이지만 일부는 야간과 주간을 가리지 않는 활동 패턴을 보이기도 한다. 열대우림의 수관층(canopy)이나 높은 곳에 조잡한 둥지를 만들어 휴식하고 잠을 잔다. 잡식성으로 과일, 고기, 곤충 등을 두루 먹는 기회주의적 잡식동물이다. 지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같은 과의 너구리와 유사한 인지 능력을 보인다.
어원 '코아티(coati)'라는 이름은 브라질의 투피어(Tupí language)에서 유래하였다. '코아티문디(coatimundi)'는 투피어로 '고독한 코아티'를 의미하며, 이는 홀로 다니는 수컷을 가리키는 데서 비롯된 명칭이다. 벨리즈 지역에서는 '쿼시(quash)'라는 현지 명칭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