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WWE 페이탈 4웨이(Fatal 4-Way)"는 프로레슬링 단체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는 네 명의 선수가 동시에 경쟁하는 특정 경기 형태(match type)를 가리키며, 둘째는 이러한 경기 형식을 중심으로 2010년에 개최된 유료 시청(PPV) 이벤트의 공식 명칭을 가리킨다.
경기 형태로서의 페이탈 4웨이
페이탈 4웨이 경기는 네 명의 레슬러가 동시에 링 안에서 겨루는 경기 형태이다. 세 명이 겨루는 트리플 스렛(Triple Threat) 경기의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되 참가자가 네 명으로 늘어난 형태로 볼 수 있다. 탈락 방식이 아닌 자유자재 경기로, 네 명 모두가 동시에 합법적인 참가자 자격을 가진다. 누구든 상대 중 한 명을 상대로 핀폴(pinfall) 또는 서브미션(submission)을 성공시키는 순간 경기가 종료되며, 해당 선수가 승자가 된다. 경기 중에는 참가자들 간의 우연적 동맹이 형성되기도 하나, 최종적으로는 모두가 각자 승리를 위해 경쟁하는 구조이다.
이 경기 형식은 WWE뿐 아니라 여러 프로레슬링 단체에서도 유사한 규칙으로 사용되며, 단체나 시대에 따라 "포 코너스 매치(Four Corners Match)", "포 웨이 매치(Four-Way Match)" 등으로도 불린다. 특히 WWE에서는 제한된 다수의 유명 선수들을 한 경기에 배치하여 각자의 개인적 패배 기록을 보호하면서도 흥미를 높이는 방식으로 자주 활용되었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2010년 PPV 이벤트로서의 페이탈 4웨이
Fatal 4-Way는 2010년 6월 20일 미국 뉴욕주 유니언데일의 나소 콜리세움(Nassau Coliseum)에서 개최된 WWE의 유료 시청 이벤트이다. 이 행사는 WWE의 Raw와 SmackDown 두 브랜드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과거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월에 개최되던 "그레이트 아메리칸 배시(The Great American Bash)" 시리즈의 뒤를 이어, 2009년 단축된 "The Bash"를 대체하는 이벤트로 기획되었다. 이벤트 명칭은 카드에 편성된 일부 경기들이 페이탈 4웨이 형식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유래하였다. 총 3개의 페이탈 4웨이 경기가 편성되었으며, 각각 남자부 WWE 챔피언십(Raw), 남자부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SmackDown), 여자부 디바스 챔피언십(Raw)을 놓고 겨루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존 시나(John Cena)가 챔피언 자격으로 셰이머스(Sheamus), 에지(Edge), 랜디 오턴(Randy Orton)과 WWE 챔피언십을 걸고 페이탈 4웨이 경기를 치렀으며, 셰이머스가 시나를 핀하여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경기가 종료되었다.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경기에서는 레이 미스테리오(Rey Mysterio)가 챔피언 잭 스웨거(Jack Swagger)를 상대로 승리하여 타이틀을 차지했고, 디바스 챔피언십에서는 알리시아 폭스(Alicia Fox)가 에브 토레스(Eve Torres)를 제치고 우승하였다.
이 행사의 유료 시청 구매 수는 약 143,000건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직전 이벤트인 The Bash의 178,000건에 비해 감소한 수치였다. 메인 로스터(Raw, SmackDown) 대상의 페이탈 4웨이 이벤트는 이 해가 유일하게 개최된 해였으며, 이후 2011년부터는 캐피톨 퍼니시먼트(Capitol Punishment)로 대체되었다. 다만 WWE는 2014년에는 개발 브랜드 NXT의 TakeOver 시리즈의 일환으로 "NXT TakeOver: Fatal 4-Way"라는 이름으로 이벤트 명칭과 콘셉트를 부활시킨 바 있다.
어원 및 명칭 유래
"페이탈(Fatal)"이라는 단어는 "치명적인" 또는 "숙명적인"이라는 뜻을 지니며, 이 경기 형태에서는 네 명의 도전자 중 오직 한 명만이 승리하므로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패배가 "치명적"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해석된다. "4웨이(4-Way)"는 네 가지 방향, 즉 네 명의 참가자를 상징한다. 이 경기 형식 명칭은 WWE가 공식적으로 채택한 명칭이며, 이후 다른 단체에서도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참고 사항
페이탈 4웨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탈락 방식의 "일리미네이션 4웨이(Elimination Four-Way)"가 별도로 존재하나, WWE에서 공식적으로 "페이탈 4웨이"라고 지칭하는 경기는 대체로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은 자유자재 방식(free-for-all)을 의미한다. WWE가 토너먼트 등에서 페이탈 4웨이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대형 선수들을 한 번에 배치하면서도 개인 선수의 패배 기록을 보호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