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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a

WR 20a는 용골자리(Carina) 방향에 위치한 식쌍성(eclipsing binary star)이다. 이 천체는 젊고 거대한 성단인 Westerlund 2에 속해 있거나, 약 50만 년 전에 해당 성단에서 역학적 상호작용에 의해 방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에 발견되었으며, 구성원 각각의 질량이 정밀하게 측정된 가장 무거운 쌍성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WR 20a는 분광형 O3If*/WN6 + O3If*/WN6에 해당하는 두 개의 극대질량 항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별의 질량은 태양 질량의 약 80배에 달한다. 두 별은 약 3.686일의 짧은 주기로 서로를 공전하며, 궤도 이심률은 거의 0에 가까운 원형 궤도를 따른다. 2004년 Alceste Z. Bonanos 등에 의해 두 별이 매 공전 주기마다 서로를 식(eclipse)하여 약 0.4등급의 밝기 감소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식 현상 외에도 두 별의 형태가 서로의 중력에 의해 왜곡되어 지속적인 광도 변화를 보인다. 일차 최소와 이차 최소의 깊이가 거의 동일한데, 이는 두 별의 크기와 온도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 계에서 관측되는 변광 유형은 β Lyrae형과 WR형으로 분류된다. 또한 별의 표면에서 태양의 약 6배에 달하는 높은 질소 함량이 측정되었는데, 이는 별의 내부 깊은 층에서 생성된 질소가 회전 혼합(rotational mixing)에 의해 표면으로 올라온 결과로 해석된다. 두 별에서 방출되는 항성풍의 충돌로 인한 현상이 가시광선과 X선 영역에서 모두 감지되었으며, X선 복사 영역은 식의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쌍성계는 수백만 년 이내에 두 별이 팽창하여 접촉쌍성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WR 20a는 변광성 명칭으로 V712 Carinae로도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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