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 코럴시 (CV-43)는 미국 해군의 미드웨이급 항공모함으로, 태평양 전쟁 당시 발생한 산호해 해전(Battle of the Coral Sea)에서 이름을 따왔다. 1947년 10월 1일 취역하여 1990년 4월 26일 퇴역할 때까지 약 43년간 운용되었으며, "불멸의 전사(Ageless Warrior)"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함급 및 건조 코럴시는 미드웨이급 항공모함 중 세 번째이자 마지막 함선으로 건조되었다. 미드웨이급은 건조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군함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에 설계되어 전후 미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코럴시는 1944년 7월 10일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조선소에서 기공되어, 1946년 4월 2일 진수되었다.
주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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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경력 (1940년대 후반 ~ 1950년대): 취역 후 주로 대서양과 지중해에서 미 해군의 전력 투사 임무를 수행했다. 냉전 시대 초기 서유럽 방어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정기적인 순찰과 훈련에 참여했다. 1957년에는 증기 캐터펄트와 각도 갑판 등 대규모 현대화 개조를 거쳐 제트기 운용 능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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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1960년대 후반 ~ 1970년대 초반): 코럴시는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여러 차례 태평양 서부(웨스트팩)에 전개되어 통킹만(Tonkin Gulf)에서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 작전을 수행했다. 수많은 출격 임무를 통해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는 함선과 승조원들의 강도 높은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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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인질 위기 (1979년 ~ 1980년):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발생한 테헤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당시, 코럴시는 인도양에 배치되어 인질 구출 작전인 "독수리 발톱 작전(Operation Eagle Claw)"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았으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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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작전 (1980년대): 1980년대 중반 코럴시는 리비아 연안에서 긴장 상태를 겪었다. 1986년 3월에는 리비아의 영해 주장에 맞서 시드라 만(Gulf of Sidra)에서 "파이어니어트 엔터프라이즈 작전(Operation Prairie Fire)"에 참여하여 리비아군과 교전했다. 같은 해 4월에는 리비아 카다피 정권에 대한 보복 공습 작전인 "엘도라도 캐년 작전(Operation El Dorado Canyon)"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리비아 내 목표물을 공격했다.
퇴역 및 말년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코럴시는 노후화되었고, 더 이상 현대적인 항공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워졌다. 1990년 4월 26일 정식으로 퇴역했으며, 이후 폐선을 위해 대기하다가 2000년에 최종적으로 스크랩 처리되었다. 코럴시는 미국 해군의 냉전 시대 주요 전력이자 베트남 전쟁과 리비아 작전 등 주요 분쟁에 참여하며 미국 외교 정책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된 함선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