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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U-S-A!"는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의 약칭을 음절 단위로 외치는 응원 구호(chant)로, 미국인의 자긍심을 표현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 이 구호는 주로 스포츠 경기, 정치 집회, 독립기념일과 같은 국가적 기념일 행사, 그리고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관광객들 사이에서 사용된다.

기원 및 초기 기록: "U-S-A!" 구호의 가장 이른 기록은 191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레버넌에 위치한 베들레헴 스틸(Bethlehem Steel) 공장에서 발견되었다. 이후 1936년 베를린 하계 올림픽을 기록한 영화 《올림피아: 민족의 축제》에서 1,500m 경기 결승전과 멀리뛰기 경기 중 이 구호가 등장하는 것이 포착되었다. 또한 1972년 뮌헨 하계 올림픽 농구 결승전(미국 대 소련)에서도 사용된 기록이 있다.

대중화: 이 구호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토너먼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대표팀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상대로 7대 3의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관중들이 처음으로 "U-S-A!"를 외치기 시작했고, 이후 미국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소련팀을 꺾은 이른바 "빙판의 기적(Miracle on Ice)" 경기에서 이 구호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미국팀은 결승에서 핀란드까지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치적 사용: 198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선거 유세 중 이 구호가 자주 사용되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에는 스포츠 행사와 애국적 행사에서 부활하였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을 방문했을 때 구조대원들이 이 구호를 외친 일화가 유명하다.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백악관과 그라운드 제로에 모인 군중들이 "U-S-A!"를 연호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기 공화당 의원들의 연설 중에도 자주 등장하였다.

스포츠와 대중문화: 프로레슬링에서는 "핵소" 짐 더건이 이 구호를 널리 알렸으며, 훌크 호건 등 애국적 기믹의 레슬러들을 응원하는 데 사용되었다. 영국 축구 경기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미국인 구단주)의 상대팀 팬들이 풍자적인 의미로 이 구호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에버턴의 팀 하워드, 첼시의 크리스천 풀리식 등 미국인 선수의 활약을 축하할 때 영국 팬들 사이에서도 사용된 바 있다.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 1단 부스터 최초 착륙 성공 시에도 직원들이 이 구호를 외친 기록이 있다.

의의: "U-S-A!"는 미국의 단결과 애국심을 표현하는 강력한 상징으로 인식되지만, 때로는 과도한 자국 중심주의(jingoism)를 비판하는 풍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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