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주요 신 중 하나이다. 주로 전쟁, 정의, 서약, 명예, 영웅적인 용기를 관장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정한 심판과 질서를 중시하는 신격을 가진다. 고대 게르만 민족에게 숭배되었던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신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름의 유래 티르의 이름은 고대 노르드어 'Týr'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고대 게르만어의 'Tīwaz'(또는 'Tiu')에서 파생되었다. 이 'Tīwaz'는 인도유럽어족의 원시 최고신인 'Dyeus'(하늘의 신)와 어원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로마 신화의 주피터(Jupiter),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Zeus), 인도 신화의 디아우스 피타르(Dyaus Pita)와 유사한 기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의 'Tuesday'(화요일)는 'Tiu's day', 즉 티르의 날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화 속 이야기 티르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신화는 거대한 늑대 펜리르(Fenrir)를 묶는 이야기이다. 신들은 펜리르의 힘이 점차 강해져 세상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여, 마법의 족쇄인 '글레이프니르'(Gleipnir)로 펜리르를 묶으려 했다. 펜리르는 자신을 묶으려는 신들을 의심했고, 시험 삼아 신들 중 한 명이 자신의 입에 손을 넣는다면 족쇄를 채우도록 허락하겠다고 제안했다. 용감한 티르만이 기꺼이 자신의 오른손을 펜리르의 입에 넣고 맹세했고, 펜리르가 묶이자 약속대로 티르의 손을 물어뜯어버렸다. 이로 인해 티르는 한 손을 잃게 되었지만, 그의 희생은 신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이야기는 티르가 정의, 용기, 희생, 그리고 맹세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신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는 전쟁의 신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전투력을 넘어서서 전술과 공정한 심판을 중시하는 신으로 묘사된다.
가족 관계 문헌에 따라 티르의 가족 관계는 다소 다르게 묘사된다. 스노리 스투를루손의 《프로세 에다》(Prose Edda)에서는 오딘의 아들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고 에다》(Poetic Edda)의 '휘미르의 노래'(Hymiskviða)에서는 거인 휘미르(Hymir)의 아들로 등장하기도 한다.
숭배 및 상징 티르는 다른 주요 신들(예: 오딘, 토르)만큼 많은 개별적인 신화적 서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의 중요성은 정의와 맹세의 수호신으로서 확고했다. 그는 용기와 질서를 대표하며, 전사들에게는 승리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존재로 여겨졌다. 티르의 룬 문자는 ᛏ (티와즈 룬)으로, 승리와 용맹을 상징한다.
현대 문화 티르는 북유럽 신화와 관련된 소설, 영화, 비디오 게임 등 현대 대중문화에서 영감의 원천으로 자주 등장한다. 그의 희생적인 용기와 정의로운 성격은 많은 창작물에서 중요한 모티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