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tu』는 미국의 재즈 트럼펫 연주자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가 1986년에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이다. 이 앨범은 1980년대 데이비스의 음악적 방향 전환을 명확히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당시 유행하던 펑크(funk), R&B, 일렉트로닉 음악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배경 및 제작 앨범의 대부분은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인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가 작곡하고 편곡했으며, 그는 또한 신시사이저, 드럼 머신, 베이스 등 주요 악기 연주를 담당하며 앨범 사운드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토미 리푸마(Tommy LiPuma)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당시 최첨단 스튜디오 기술과 악기가 활용되었다. 데이비스는 이 앨범에서 주로 자신의 트럼펫 연주에 집중했다.
음악적 특징 『Tutu』는 날카롭고 선명한 신시사이저 사운드, 강력한 드럼 머신 비트, 펑키한 베이스 라인이 특징이다. 이러한 현대적인 사운드 위에 마일스 데이비스 특유의 서정적이고 절제된 트럼펫 연주가 더해져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앨범의 타이틀 곡인 「Tutu」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권 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몬드 투투(Desmond Tutu) 대주교에게 헌정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수록곡들 또한 마커스 밀러의 세련된 프로덕션과 데이비스의 트럼펫 솔로가 돋보인다.
평가 및 영향 『Tutu』는 발매 당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1987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재즈 기악 연주, 개인 또는 그룹(Best Jazz Instrumental Performance, Individual or Group)" 부문을 수상했다. 이 앨범은 마일스 데이비스가 전통적인 재즈의 틀을 넘어 현대적인 퓨전 재즈와 팝 음악의 경계를 탐험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남아있다. 비평적으로는 그의 음악적 혁신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과 함께, 전통 재즈 팬들 사이에서는 전자 음악 요소의 과도한 사용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Tutu』는 1980년대 퓨전 재즈와 컨템포러리 재즈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마일스 데이비스의 후기 경력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