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128

Tu-128(러시아어: Ту-128, 영어: Tupolev Tu‑128)은 소련 시절 투포레프(Tupolev) 설계소에서 개발한 장거리 대공 요격기이다. NATO 코드네임은 “Fiddler”이다.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에 걸쳐 설계·시험이 진행되었으며, 1962년부터 전투기에 장착되어 소련 및 동맹국 공군에서 운용되었다.

개요

  • 제조사: 투포레프 설계소 (Tupolev Design Bureau)
  • 첫 비행: 1960년 5월 7일
  • 양산: 1961년~1970년대 초까지 약 370대 생산
  • 주요 임무: 고고도·고속 폭격기 및 정찰기 요격, 영공 방어

개발 배경

냉전 시기 미국의 전략 폭격기(특히 B-52와 B-2)의 항속 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소련은 장거리 요격 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기존의 단거리 요격기인 미그-19, 미구엘-21 등으로는 넓은 영공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어려웠다. 이에 투포레프 설계소는 대형 고속 요격기 ‘Tu‑128’를 설계하여 소련 영공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설계·특징

  • 동체: 날개가 없는 순수한 스원 (시본) 형태의 설계로, 최대 이륙 중량 약 55 t.
  • 엔진: 두 대의 크게 확대된 트루다(NK‑4) 터보제트 엔진, 각각 약 30 kN 추력.
  • 속도·사거리: 최대 속도 약 마하 1.8(≈2,200 km/h), 순항 시 속도 마하 1.5, 작전 반경 약 3,200 km.
  • 무장: 주 무장은 대형 공대공 미사일 R-? (R-5M) 혹은 후속형 R-??(R-16)로, 사거리는 약 120 km. 또한 23 mm 기관포가 탑재되었다.
  • 레이더·시스템: 자체 장착된 ‘S-?’ 레이더와 지상 관제망 연계식 데이터 링크를 이용해 목표 탐지·추적이 가능하였다.

운용·역사

Tu‑128은 1962년 소련 공군에 편입되어 주로 북서·북동 방향의 영공을 방어하였다. 쿠르스크와 같은 주요 공군 기지에 배치되었으며,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보다 현대적인 요격기인 MiG‑25와 MiG‑31이 도입되면서 점차 퇴역하였다. 또한 동유럽 위성국가인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등에도 소수 대가 수출된 바 있다. 1990년대 초소련 해체 이후 대부분의 기체는 폐기되었으며, 현재는 현역 운용 중인 사례가 없다.

현황

  • 보존: 러시아 항공 박물관(예: 모스크바 항공 박물관) 및 몇몇 해외 전시관에 정비 복원된 전시 모델이 보존되어 있다.
  • 기술적 평가: 당시로서는 장거리 방어와 고속 요격 능력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나, 레이더 성능과 무장 운용의 제한으로 현대 항공 전투 환경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있다.

참고문헌

  • “Tupolev Tu‑128 (Fiddler) – Soviet Long‑range Interceptor.” Jane’s All the World’s Aircraft, 1970–1985 editions.
  • R. Gordon, Soviet Air Power, University Press, 1999.
  • “Tu‑128.” Encyclopedia of Military Aircraft, 3rd ed.,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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