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GET2(Trans-European Automated Real-time Gross Settlement Express Transfer System 2)는 유로존( Eurozone)의 실시간 총액 결제(RTGS, Real-Time Gross Settlement) 시스템이었다. 유럽 중앙은행(ECB)과 유로시스템(Eurosystem)이 소유 및 운영하였으며, 1999년 도입된 1세대 TARGET 시스템을 대체하여 2007년 11월부터 2008년 5월까지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도입되었고, 2023년 3월 새로운 T2 시스템으로 대체될 때까지 운영되었다.
TARGET2는 단일 공유 플랫폼(SSP, Single Shared Platform)이라는 통합된 중앙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SSP는 프랑스 중앙은행(Banque de France), 독일 분데스방크(Deutsche Bundesbank), 이탈리아 중앙은행(Banca d'Italia) 세 곳의 제공 중앙은행에 의해 운영되었다. TARGET2는 유로존 내 은행 간 및 국가 간 대규모 자금 이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핵심 결제 인프라 역할을 수행했으며, 하루 평균 약 2조 2천억 유로 이상의 거래를 처리한 세계 최대 규모의 결제 시스템 중 하나였다.
참가 자격 측면에서 TARGET2는 유로시스템이 수반되는 모든 유로 운영의 결제에 의무적으로 사용되어야 했다. 직접 참가자(direct participant)는 RTGS 계정을 보유하고 실시간 정보 및 통제 도구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간접 참가자(indirect participant)는 직접 참가자를 통해서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다. 유로존 미가입 국가(불가리아, 덴마크, 폴란드, 루마니아)의 중앙은행도 유로 거래 결제를 위해 TARGET2에 참여할 수 있었다. 2012년 기준 TARGET2에는 999개의 직접 참가자, 3,386개의 간접 참가자, 13,313개의 통신사(correspondent)가 등록되어 있었다.
거래는 금액 상한이나 하한 없이 처리되었으며, 2012년 기준 일평균 약 354,185건의 결제(일평균 약 2조 4,770억 유로)가 이루어졌다. 평균 거래 금액은 약 710만 유로였고, 결제 건의 약 68%는 5만 유로 미만의 소액이었다. 거래의 99.85%가 2분 이내에 처리되었으며, 기술적 가용성은 100%에 달했다.
TARGET2는 주말(토·일요일)과 유로존 참가국 공통 공휴일(1월 1일, 성금요일, 부활절 월요일, 5월 1일, 12월 25일, 12월 26일)에는 운영되지 않았다. 2020년 10월에는 제3자 네트워크 장비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약 11시간 동안 시스템 중단이 발생하기도 했다.
TARGET2의 잔액(TARGET2 balances)은 유로존 위기 당시 중요한 경제학적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2011년 독일 이포 연구소(Ifo Institute)의 한스-베르너 진(Hans-Werner Sinn) 교수가 TARGET2 잔액의 급증과 이에 따른 독일 분데스방크의 신용 위험을 지적하면서 공론화되었다. 위기 국가(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경상수지 적자와 자본 유출이 TARGET2를 통해 자금 조달되었으며, 이는 사실상 유로시스템 내부의 신용 재분배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반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TARGET2 잔액이 인과 요인이 아니라 경상수지 및 자본수지 불균형의 단순한 반영(symptom)이라는 반론도 제기하였다.
2023년 3월 20일, 유로시스템은 TARGET2를 ISO 20022 메시징 표준을 따르는 새로운 T2 시스템으로 전환하였다. 이로써 TARGET2는 약 15년여 간의 운영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