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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the Steal

Stop the Steal는 미국의 공화당 정치 전략가 로저 스톤(Roger Stone)이 2016년 처음 고안한 정치적 슬로건이자, 이후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부정하며 확산시킨 극우 성향의 시위 운동 및 허위 정보 캠페인을 가리킨다. 이 운동의 핵심 주장은 2020년 대선에서 광범위한 선거 사기(유권자 사기, 부정 투표 등)가 발생하여 트럼프의 승리가 도난당했다는 음모론으로, 이는 법원, 선거 관리 기관,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내부 인사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어원 및 기원

"Stop the Steal"이라는 표현은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 로저 스톤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테드 크루즈가 콜로라도 코커스에서 승리한 후,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 의사당에서 "Stop the steal!"을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같은 해 10월, 스톤의 정치 행동 위원회는 "Stop the Steal"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이 선거를 도둑질할 것이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기금을 모금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도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재검표 과정에서 이 해시태그가 다시 등장했다.

2020년 대선 이후 전개

2020년 11월 3일 대선 이후, 트럼프가 우편투표 개표 과정에서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Stop the Steal" 운동은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11월 4일, 친트럼프 단체 'Women for America First'가 페이스북에 "Stop the Steal" 그룹을 개설했고, 이 그룹은 하루 만에 36만 명 이상의 회원을 모았다. 페이스북은 11월 5일, 이 그룹이 선거 과정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폭력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삭제 조치했다.

이 운동은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 주에서 실제 집회로 이어졌으며, 일부 집회에는 Proud Boys, Oath Keepers, Three Percenters 등 극단주의 단체 구성원들도 참여했다. 트럼프 본인도 트위터를 통해 "STOP THE COUNT!" 등의 메시지를 게시하며 운동을 부추겼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Stop the Steal" 운동은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가 조 바이든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연방 의사당을 폭력적으로 점거한 사건(January 6 Capitol attack)의 직접적 배경이 되었다. 트럼프는 2020년 12월 19일 지지자들에게 "1월 6일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시위를 하라. 거기서 만나자, 정말 격렬해질 것이다(Be there, will be wild!)"라고 트윗했고, 이는 의사당 난입의 직접적 촉매가 되었다. 애틀랜틱 카운슬의 디지털 포렌식 연구소(DFRLab)는 "Stop the Steal" 운동이 1월 6일 폭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타임라인을 발표했으며, 이 운동이 없었다면 의사당 난입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법적 및 사회적 영향

트럼프와 그의 법률팀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6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되었다. 2023년 8월, 트럼프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공모 혐의 등으로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되었다. 또한 2023년 8월 조지아주에서도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공모(racketeering) 혐의로 트럼프와 18명의 공범이 기소되었다.

"Stop the Steal"은 이후 미국 공화당 내에서 선거 부정 음모론의 상징적 구호로 자리잡았으며, 2022년 중간선거와 2024년 대선을 앞두고도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도구로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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