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틴 톤즈 (Sixteen Tons)는 미국의 가수이자 작곡가인 멀 트래비스(Merle Travis)가 1947년에 작사 및 작곡한 포크 컨트리 노래이다. 이 곡은 특히 1955년 테네시 어니 포드(Tennessee Ernie Ford)가 발표한 버전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광산 노동자들의 고된 삶과 회사 상점(company store)에 대한 부채 문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배경 및 가사 멀 트래비스는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켄터키 주 스티네트(Stinnett)의 석탄 광산에서 일했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이 노래를 만들었다. 곡의 핵심 메시지는 광부들이 매일 16톤의 석탄을 캐내지만, 그들의 노동의 대가가 주로 회사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데 쓰여 결국 회사에 빚을 지게 되는 악순환을 지적한다. "You load sixteen tons, what do you get? Another day older and deeper in debt." (16톤을 캐면 무엇을 얻나? 하루 더 나이 들고 빚만 더 깊어진다네)와 "I owe my soul to the company store." (내 영혼을 회사 상점에 빚졌다네)와 같은 가사들은 당시 광부들의 비참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가사들은 미국 남부 탄광촌에서 흔히 쓰이던 표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네시 어니 포드 버전 1955년 캐피톨 레코드(Capitol Records)를 통해 발매된 테네시 어니 포드의 'Sixteen Tons'는 미국 빌보드 팝 차트와 컨트리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깊고 풍부한 바리톤 목소리는 노래의 비극적인 메시지를 더욱 강조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버전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장이 팔리며 테네시 어니 포드의 대표곡이자 컨트리 음악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적 영향 'Sixteen Tons'는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미국 노동자 계층의 삶과 투쟁을 상징하는 곡으로 인식되었다. 이 곡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가 겪는 착취와 부채 문제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이후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곡을 커버하며 그 메시지를 이어갔다. 에릭 버든(Eric Burdon), 톰 존스(Tom Jones),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조니 캐쉬(Johnny Cash), B.B. 킹(B.B. King)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이 곡을 재해석했다. 또한, 이 곡은 영화, TV 프로그램, 광고 등 여러 매체에서 노동의 고됨이나 빚의 압박을 묘사하는 장면에 자주 사용되며 대중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