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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theon

Raytheon은 미국의 주요 방위산업체이자 항공우주·전자 기업으로, 1922년 설립되어 2020년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C)와 합병하여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Raytheon Technologies)가 되었으며, 이후 2023년 7월 사명을 RTX 코퍼레이션(RTX Corporation)으로 변경하였다. 합병 이전의 레이시온 컴퍼니(Raytheon Company)는 세계 최대의 유도 미사일 생산업체였으며, 미국 국방부의 주요 계약자 중 하나였다.

설립 및 초기 역사

레이시온은 1922년 7월 7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배니비어 부시(Vannevar Bush), 로렌스 K. 마셜(Laurence K. Marshall), 찰스 G. 스미스(Charles G. Smith)에 의해 아메리칸 어플라이언스 컴퍼니(American Appliance Company)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냉장 기술을 개발하려 했으나 곧 전자 분야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은 헬륨 가스 전압 조정관(정류관)이었으며, 이 제품의 이름이 'Raytheon'(고대 프랑스어와 그리스어의 합성어로 '신으로부터의 빛'이라는 의미)이었다. 이 진공관은 라디오 수신기에서 값비싼 배터리를 대체하는 전원 공급 장치에 사용되었다. 1925년 회사명을 레이시온 매뉴팩처링 컴퍼니(Raytheon Manufacturing Company)로 변경하였고, 1928년 Q.R.S. 컴퍼니와 합병하였다. 1930년대에는 세계 최대의 진공관 제조업체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레이시온은 영국에서 발명된 마그네트론(magnetron) 관의 대량 생산 계약을 수주하였다. 마그네트론은 레이더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핵심 부품이었다. MIT 방사선 연구소의 지원 아래 레이시온은 마그네트론을 대량 생산하였고,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전체 마그네트론 생산량의 약 80%를 담당하였다. 또한 선박용 레이더 시스템과 근접 신관(proximity fuse)용 소형 진공관 생산에도 참여하였다. 전쟁 기간 동안 레이시온의 매출은 1940년 300만 달러에서 1945년 1억 6,800만 달러로 약 55배 증가하였다.

1945년, 레이시온의 엔지니어 퍼시 스펜서(Percy Spencer)는 마그네트론이 음식을 빠르게 가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전자레인지(마이크로웨이브 오븐)를 발명하였다. 1947년 '레이다레인지(Radarange)'라는 이름으로 상업용 제품을 선보였고, 1967년에는 아마나(Amana) 브랜드를 통해 최초의 가정용 카운터톱 전자레인지를 출시하였다.

냉전 시대 및 미사일 개발

1948년 레이시온은 유도 미사일 제조를 시작하였고, 1950년에는 '라크(Lark)' 미사일이 최초로 비행 표적기를 요격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후 한국 전쟁의 계기로 공대공 미사일 스패로우(Sparrow)와 지대공 미사일 호크(Hawk) 개발 계약을 수주하였다. 이후 수십 년간 패트리어트(Patriot) 대미사일 미사일, 피닉스(Phoenix) 공대공 미사일 등 주요 미사일 시스템을 생산하며 세계 최대의 유도 미사일 생산업체로 자리 잡았다.

다각화 및 사업 확장

1960년대부터 레이시온은 정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각화를 추진하였다. 1965년 아마나 냉장(Amana Refrigeration)을 인수하여 가전 사업에 진출하였고, 1966년 교과서 출판사 D.C. 히스 앤드 컴퍼니(D.C. Heath and Company)를 인수하였다. 또한 NASA의 아폴로 계획에 사용된 아폴로 유도 컴퓨터(Apollo Guidance Computer)를 제작하였다. 1980년 비치 항공(Beech Aircraft Corporation)을 인수하여 항공기 사업에 진출하였고, 1993년에는 영국항공(BAe)의 호커(Hawker) 비즈니스 제트기 사업을 인수하여 레이시온 항공기 컴퍼니(Raytheon Aircraft Company)를 설립하였다. 2007년 항공기 사업부는 매각되어 호커 비치크래프트(Hawker Beechcraft)로 운영되었고, 이후 텍스트론 에이비에이션(Textron Aviation)에 편입되었다.

1990년대 방위산업 집중

1991년 걸프 전쟁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국제적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다. 레이시온은 방위 전자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1995년 E-시스템즈(E-Systems), 1996년 크라이슬러의 방위 전자 사업부, 1997년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방위 사업부와 휴즈 항공(Hughes Aircraft Company)의 방위 사업부를 연이어 인수하였다. 동시에 아마나 냉장, 상업용 세탁 사업 등 비방위 사업부문을 매각하며 방위 및 상업 전자 분야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하였다.

2000년대 이후

2007년 로봇공학 기업 사르코스(Sarcos)를 인수하였고, 2009년 BBN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였다. 2015년 사이버보안 기업 웹센스(Websense)를 19억 달러에 인수하여 포스포인트(Forcepoint)를 설립하였다. 2014년에는 미 공군의 차세대 장거리 레이더 시스템(3DELRR) 계약을 수주하였다.

UTC와의 합병 및 RTX로의 전환

2020년 4월, 레이시온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United Technologies Corporation)과 대등 합병하여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Raytheon Technologies Corporation)를 설립하였다. 합병 법인은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본사를 두었다. 2023년 7월, 사명을 RTX 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하고 본사를 버지니아주 알링턴으로 이전하였다. RTX는 프랫 & 휘트니(Pratt & Whitney),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 레이시온(Raytheon)의 세 개 사업부로 운영된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레이시온은 패트리어트(PATRIOT), 호크(HAWK), 토마호크(Tomahawk), 스팅어(Stinger), TOW, 스패로우(Sparrow),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AMRAAM, 재블린(Javelin) 등 다양한 미사일 시스템을 생산한다. 또한 APG 시리즈 레이더, PAVE PAWS 조기경보 레이더, 위성 센서(VIIRS 등),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전자전 시스템, 사이버보안 솔루션 등을 개발 및 공급한다.

재무 및 규모

2017 회계연도 기준 레이시온의 연간 매출은 약 253억 4,800만 달러, 순이익은 약 20억 2,400만 달러였으며, 직원 수는 약 64,000명(2017년)에서 67,000명(2018년)에 달했다. 매출의 90% 이상이 군사 계약에서 발생하였다.

법적 문제 및 제재

2024년 8월, RTX는 중국, 러시아, 이란 등에 대한 무단 방위 기술 수출(750건 이상의 ITAR 위반)으로 2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2024년 10월, RTX는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한 사기 및 카타르 군 관계자 뇌물 혐의와 관련하여 약 9억 5,0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하였다. 또한 중국 정부는 2020년 10월과 2023년 2월, 대만 무기 판매를 이유로 레이시온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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