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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S-420

RPS-420(인도네시아어: Roket Pengorbit Satelit 420)은 인도네시아 국립 항공우주연구소(LAPAN)가 개발을 추진했던 위성 발사체이다. 공식 명칭은 "Satellite Orbiting Rocket Number 420"이며, "Pengorbitan-1"이라고도 불린다.

이 발사체는 인도네시아가 자체 기술력으로 소형 위성을 저궤도(LEO)에 독자적으로 발사하기 위해 계획되었던 초경량 궤도 발사체로, 인도네시아의 실험용 로켓 계열인 RX(Roket Eksperimental) 패밀리에서 파생되었다. 설계상 일본의 람다(Lambda) 시리즈 로켓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현대적인 경량 소재와 항전 장비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제원은 직경 42cm, 길이 6.2m, 이륙 중량 약 1,000kg, 4단 고체 로켓 구조였다. 25~50kg급 미소 위성과 5kg급 나노 위성을 저궤도에 투입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페이로드는 진단 장비, GPS, 고도계, 자이로스코프, 3축 가속도계 등으로 구성되었다. 발사는 서부 자바의 파메웅페욱(Pameungpeuk) 발사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2008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 방어 전시회(Indo Defence Expo-2008)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다. 당초 낙관적인 전망으로는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첫 발사가 예상되었으나, 2008~2009년 국제 금융 위기로 인한 예산 문제로 일정이 지연되었다. RX-420 모터는 2008년 12월 23일 서부 자바 타로공(Tarogong)에서 고정식 연소 시험을 거쳤으며, 2010년에는 2단 구성, 2011년에는 3단 구성 시험이 계획되었다.

이후 개발 방향이 변경되어, RPS-420의 하단 고체 부스터 역할을 하는 더 큰 코어 스테이지 RX-420과 더 작은 상단 스테이지 RX-320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후속 계획으로는 50kg급 위성을 발사할 5단 구성의 Pengorbitan-2(RX-420 Plus/RX-520)와 100kg 이상의 페이로드 투입이 가능한 RX-520 대형 로켓도 구상되었으나, 액체 연료 기반(고압 과산화수소 및 여러 탄화수소 연료 검토)으로의 전환이 평가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기본형 RPS-420 자체는 더 이상 추진되지 않게 되었지만, 인도네시아가 자체 제작 로켓과 위성으로 궤도 진입을 달성하려는 목표 자체는 유지되었다. 이 로켓은 LAPAN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사체라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우주 개발 역사에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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