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C-999K는 대한민국 육군 및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VHF/FM 전술 무전기이다. 주로 중대(Company) 및 대대(Battalion)급 제대에서 운용되며, LIG넥스원이 개발 및 생산하였다. 정식 명칭 PRC-999K는 지게, 무전기 본체, 안테나, 송수화기, 배터리 등을 포함한 전체 무전기 세트를 통칭한다.
PRC-999K는 1991년에 개발되었으며, 기존에 운용되던 PRC-77 단일채널 무전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FM/VHF 대역에서 작동하며, 고정 주파수 방식과 주파수 도약(Hopping) 방식(CDMA 기반)을 모두 지원하여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주파수 도약 방식은 적의 도청과 전파 탐지를 어렵게 만들어 대전자전(ECCM) 능력을 제공한다. 출력은 5W, 10W, 20W로 조정 가능하다.
세트 무게는 니켈-카드뮴 충전식 배터리 장착 시 약 15kg이며, 가격은 약 800만 원(미화 약 7,077달러) 수준이다. 장비에는 전자전 대응을 위한 ECCM(Electronic Counter-Countermeasure) 모듈이 포함되어 있으며, 원격 제어 기능, 무전기 자체 점검 기능, 광센서 기반 액정 밝기 자동 조절 기능, 정보 소거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차량에 장착 시 더 높은 출력으로 송신이 가능한 VRC(차량용 무전기) 계열로도 구성할 수 있다.
고정 주파수 대역이 일반 FM 라디오의 가청 주파수대와 일부 겹치기 때문에, 민간용 FM 라디오 수신기로 해당 통신이 청취되거나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전 모델인 PRC-77이 50MHz 대역에서 아마추어 무선이 가능했던 점에 비추어, PRC-999K도 동일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므로 아마추어 무선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용 모델로는 PRC-999KE/C가 존재한다.
한국군에는 약 7만 대가 보급된 아날로그 방식의 PRC-999K를 대체하기 위해, LIG넥스원이 2007년부터 개발한 디지털 무전기 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로 교체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20년부터 양산이 시작되어 2025년까지 약 1조 4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