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nir (고대 노르드어: nornir)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운명의 여신들인 노른(Norn) 의 복수형이다. 단수형은 norn(노른)이며, 복수형 nornir는 '노르니르'로 발음된다.
노르니르는 세계수 위그드라실(Yggdrasil)의 뿌리 근처에 있는 우르다르브룬느(Urðarbrunnr, 운명의 샘)에 거주하며, 인간과 신들을 포함한 모든 존재의 운명을 결정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이들은 운명의 실을 짜거나 나무에 새기는 방식으로 생명체의 수명과 운명을 주관한다.
주요 세 노른은 다음과 같다:
- 울드(Urðr) — 과거를 관장하며, 이름은 '일어난 일' 또는 '운명'을 의미한다.
- 베르단디(Verðandi) — 현재를 관장하며, 이름은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의미한다.
- 스쿨드(Skuld) — 미래를 관장하며, 이름은 '앞으로 일어나야 할 일'을 의미한다. 또한 발키리(Valkyrie)로서 전장에서 죽은 전사들을 선택하는 역할도 겸한다.
이 세 여신 외에도 수많은 노른이 존재한다고 전해지며, 이들은 신(Æsir), 엘프(álfar), 드워프(dvergar) 등 다양한 종족 출신으로 묘사된다. 《고 에다》(Poetic Edda)와 《신 에다》(Prose Edda)를 비롯한 고대 노르드 문헌에 이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어원적으로 'norn'이라는 명칭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실을 꼬다'를 의미하는 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이들이 운명의 실을 짜는 존재라는 관념과 연결된다. 또한 스웨덴 방언 'norna'(은밀히 전하다)와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노르니르는 그리스 신화의 모이라이(Moirai), 로마 신화의 파르카이(Parcae)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으며, 북유럽 신화 체계에서 신들조차 이들이 정한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절대적 존재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