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IVM(/ˈnɛksiəm/)은 1998년 키스 레니어(Keith Raniere)와 낸시 살츠만(Nancy Salzman)이 설립한 자기 계발 세미나 회사이자, 이후 연방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른바 '컬트' 집단이다. 본사는 미국 뉴욕주 올버니 지역에 위치했으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지부를 두고 있었다.
NXIVM은 'Executive Success Programs'(ESP)이라는 이름의 세미나를 제공하며 인간 잠재력 개발을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다단계 판매(Multi-level Marketing) 방식으로 신자를 모집하고 키스 레니어의 가르침('Rational Inquiry' 또는 'tech'이라 불림)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03년 기준 약 3,700명이 ESP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성기에는 약 700명의 활성 회원을 보유했다. 할리우드 배우, 재벌 자녀 등 저명인사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뉴욕 타임스》의 보도를 계기로 NXIVM 내부에 'DOS'(Dominus Obsequious Sororium, "주인 위에 종속된 여성들"이라는 뜻)라는 비밀 여성 조직이 존재하며, 이 조직에서 여성 회원들에게 낙인(브랜딩)을 찍고, 허위 자백을 강요하며, 협박용 나체 사진을 제출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미 연방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2018년 키스 레니어와 핵심 관계자들은 성매매, 강제 노동, 사기, 비자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2019년 6월, 재판 끝에 키스 레니어는 갱 활동 조직법(RICO) 위반, 성매매, 아동 성착취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20년 10월 징역 120년형을 선고받았다. 공범인 배우 앨리슨 맥(Allison Mack, 《스몰빌》 출연)은 3년형, 시그램(Seagram)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만(Clare Bronfman)은 81개월형, 공동 창립자 낸시 살츠만은 42개월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NXIVM은 2021년 9월 자산 몰수와 함께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
NXIVM의 어원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전 회원 사라 에드먼슨에 따르면 키스 레니어는 고대 로마의 채무 노예 제도인 '넥숨(nexum)'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2002년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상표 등록에는 "외국어 단어는 영어로 'the next millennium'(차기 천년)을 의미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NXIVM의 교리('Rational Inquiry')는 에인 랜드(Ayn Rand), L. 론 허버드(L. Ron Hubbard), 토니 로빈스(Tony Robbins),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NLP) 등 다양한 사상과 기법에서 영향을 받았다. 회원들은 유색 띠(줄무늬 스카프) 서열 체계를 따랐으며, 키스 레니어를 '뱅가드(Vanguard)', 낸시 살츠만을 '프리펙트(Prefect)'로 칭하며 숭배하는 인격 숭배 분위기가 팽배했다. 레니어는 자신이 초고지능인이며 초윤리적 존재라고 주장했고, 일부 여성들에게는 그와의 성관계가 치유 효과가 있다고 믿게 한 것으로 재판에서 드러났다.
종합하자면, NXIVM은 겉으로는 자기 계발 단체를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성 범죄, 인신매매, 강제 노동, 갱 활동 등 광범위한 범죄 행위를 은폐하는 전면 조직(front organization)이었으며, 현재는 키스 레니어의 120년형 선고와 함께 소멸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