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NEWBEAT(뉴 비트)는 1980년대 후반 벨기에에서 발생한 전자 댄스 음악 장르이다. 뉴 웨이브(new wave), 하이-NRG(hi-NRG), EBM(Electronic Body Music), 힙합 요소(예: 스크래칭)가 융합된 형태로, 서유럽 지역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NEWBEAT는 이후 벨기에 테크노, 하드코어 테크노, 개버(gabber) 등 유럽 전자 댄스 음악의 발전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 장르로 평가된다.
기원과 역사
NEWBEAT는 1987년 벨기에에서 시작되었다. 앤트워프의 나이트클럽 Ancienne Belgique(AB)에서 DJ "디케 로니(Dikke Ronny)"가 EBM 레코드인 A Split-Second의 "Flesh"를 원래 속도(45rpm)가 아닌 느린 속도(33rpm)로 재생하면서 우연히 장르가 탄생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후 Boccaccio 등 여러 나이트클럽에서 장르가 확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NEWBEAT는 EBM 그룹인 Front 242, The Neon Judgement, Signal Aout 42, 그리고 Fad Gadget, Gary Numan, New Order 등의 뉴 웨이브 아티스트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기존 EBM과 달리 NEWBEAT 레코드는 특정 하위문화적 맥락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국제 음악 차트 진입을 목표로 제작된 경우가 많았다. 벨기에에서 컴필레이션 앨범 New Beat Take 1은 4만 장이 판매되기도 하였다.
1988년부터 1990년 사이에는 "하드 비트(hard beat)"와 "스키조(skizzo)"라는 두 가지 단명 하위 장르가 파생되었다. 하드 비트는 EBM의 요소를 더 많이 포함한 스타일이었고, 스키조는 테크노의 영향으로 원래의 느린 NEWBEAT보다 훨씬 빠른 스타일이었다.
주요 아티스트와 레이블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NEWBEAT 그룹으로는 Confetti's와 Lords of Acid가 꼽힌다. 이들은 MTV Europe의 프로그램 Party Zone에서 큰 방송 노출을 얻었다. 또한 Lords of Acid와 Technotronic이 NEWBEAT 아티스트로 분류된다. 하드 비트와 스키조 하위 장르에서 등장한 벨기에 하드코어 테크노 밴드로는 T99, Praga Khan, Cubic 22, The Immortals 등이 있다.
NEWBEAT의 부상과 함께 Antler Records(및 자회사 Subway Records), R&S Records 등 벨기에의 독립 레코드 레이블들이 유럽 클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음악적 특징
NEWBEAT는 대략 분당 100~120비트(bpm)의 느린 템포, 어둡고 무거운 비트, 차갑고 반복적인 신스 사운드, 왜곡된 보컬 등을 특징으로 한다. 기존의 하우스 음악보다 느린 속도와 EBM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결합되어 독특한 청각적 특성을 형성하였다.
영향과 의의
NEWBEAT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짧게 번성한 장르이지만, 이후 유럽 전자 댄스 음악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벨기에 테크노, 하드코어 테크노, 레이브 음악, 하드스타일 등 다양한 후속 장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벨기에의 전자음악 씬을 다룬 다큐멘터리 The Sound of Belgium에서도 NEWBEAT의 역사가 다루어진 바 있다.
참고 문헌
- Wikipedia, "New beat" 항목
- Simon Reynolds, Generation Ecstasy: Into the World of Techno and Rave Culture (1999)
- Dan Sicko, Techno Rebels: The Renegades of Electronic Funk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