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Metallica)가 1991년 8월 12일 일렉트라 레코드(Elektra Records)를 통해 발매한 다섯 번째 정규 스튜디오 음반이다. 음반의 표지가 거의 전면 검은색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블랙 앨범(The Black Album)'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통용된다.
이 음반은 프로듀서 밥 록(Bob Rock)이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이전 음반들에서 보여준 복잡한 구성과 빠른 속도의 스래시 메탈(Thrash Metal) 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단순화된 구조와 묵직한 그루브, 정제된 사운드를 지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음악적 변화는 밴드의 대중적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수록곡 중 'Enter Sandman', 'The Unforgiven', 'Nothing Else Matters', 'Wherever I May Roam', 'Sad but True' 등 5곡이 싱글로 발매되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였다. 특히 'Enter Sandman'은 밴드를 상징하는 대표곡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상업적 성과 측면에서 이 음반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200 차트 1위로 데뷔하였으며, 미국 내에서만 1,6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여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로부터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는 3,0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음악 평단에서는 헤비메탈의 대중적 성공을 이끈 기념비적인 음반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초기 스래시 메탈 스타일을 선호하는 일부 팬들로부터는 상업적 타협이라는 비판적 시각을 동시에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대중음악사에서 헤비메탈 장르를 상징하는 중요한 음반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