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77 곡사포는 영국에서 설계되고 미국과 영국에서 제조되는 155mm 구경의 견인식 경량 곡사포이다. 미국 육군과 미국 해병대를 비롯해 호주, 캐나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의 지상군에서 운용되고 있다.
개요
M777은 영국 BAE 시스템스(BAE Systems)의 지상전투시스템 부문이 제조한다. 원형은 1987년 영국 비커스(Vickers)사의 '초경량 야전 곡사포(UFH, Ultralight Field Howitzer)' 사업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BAE 시스템스가 인수·개발을 담당하였다. 주요 티타늄 구조물과 반동장치 부품은 영국에서 생산되고, 최종 조립과 시험은 미국 미시시피주 해티즈버그의 BAE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포신(포열)은 미국 뉴욕주 왓털빗 조병창(Watervliet Arsenal)에서 생산되며, 약 70%의 부품이 미국산으로 조달된다.
개발 배경과 특징
M777은 기존의 155mm M198 견인곡사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M198의 무게가 약 7,154kg인 데 비해, M777은 약 4,200kg으로 약 41%가량 가볍다. 이러한 경량화는 티타늄 합금과 알루미늄 합금을 대량 적용함으로써 달성되었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CH-47 치누크 등의 헬기로 슬링 수송이 가능하고, C-130 허큘리스 수송기에 1회에 2문을 탑재할 수 있다. 이는 M198이 C-130에 1문만 탑재 가능했던 것과 대비된다.
포신은 L/33 포장(구경의 33배 길이)의 M776으로, 포신 자체가 견인용 견인봉 역할을 겸한다. 정상 운용 승무원은 8명이며, 최소 5명으로도 운용이 가능하고, 긴급 상황에서는 3명으로도 사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제원
- 구경: 155mm
- 무게: 약 4,200kg
- 길이: 전투 상태 10.7m, 주행 상태 9.5m
- 포신 길이: 5.08m (L/33)
- 발사속도: 정상 1분당 2~4발, 최대 1분당 8발(2분 이내 한정)
- 최대 포구각: +71.7°
- 승무원: 7~8명
사거리와 탄약
사거리는 사용 포탄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인 M107 고폭탄 기준 유효사거리는 약 21~24km이며, 사거리 연장탄(ERFB)은 약 30km, GPS 유도 포탄인 M982 엑스칼리버(Excalibur)는 약 40km까지 사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엑스칼리버는 원형공산오차(CEP)가 약 5~10m 수준으로 높은 정밀도를 보인다.
M777A2 개량형은 엑스칼리버 등 정밀 유도탄과의 호환을 위해 개량된 디지털 화력통제장치와 유도신관 설정장치(EPIAFS)를 갖추고 있다. 캐나다군 버전(M777C1)은 별도의 디지털 포관리시스템(DGMS)을 사용한다.
실전 운용
M777은 2005년부터 미군에 실전 배치되었으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최초로 실전에 사용되었다. 이후 이라크 전쟁, 시리아 내전 등 다양한 전장에서 운용되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이 우크라이나에 다수의 M777을 군사 지원하면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정확성과 사용 편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견인식 특성상 자주포에 비해 기동성이 떨어지고 전투 중 파편 손상에 취약하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2025년 기준 오릭스(Oryx) 블로그 집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01문이 파괴·손상·포획된 것으로 기록되었다.
운용 국가
- 미국: 육군 및 해병대에 대규모 배치(1,000문 내외)
- 호주: 54문 도입, 그중 6문을 우크라이나에 지원
- 캐나다: 37문 도입, 그중 4문을 우크라이나에 지원
- 인도: 145문(일부는 인도 마힌드라 디펜스 시스템즈에서 조립 생산)
-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콜롬비아 등
미국 해병대는 2022년 보유분 중 108문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롬비아 해병대도 미국 해병대로부터 기증받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파생형
- M777A2: 소프트웨어 개량형, 엑스칼리버 등 정밀 유도탄 호환
- M777C1: 캐나다군용 DGMS 장착형
- M777ER: 사거리 연장 사업(ERCA)에서 개발된 파생형으로, 더 긴 55구경장 포신과 로켓 보조탄을 사용하여 사거리를 70km까지 늘리려 했으나, 사업성이 낮아 양산되지 않았다.
2024년부터 2025년 사이에 BAE 시스템스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신규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셰필드에 새로운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도 M776 포신 생산시설을 추가하는 계획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