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1은 프랑스 해군이 운용하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이다. 아리안그룹(ArianeGroup)이 개발·생산을 담당하며, 프랑스의 핵억지력 전력의 핵심 구성 요소로 기능한다. 기존의 M45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어 2010년 9월 27일 실전 배치되었다. 프랑스 해군의 르 트리옹팡급(Triomphant-class) 원자력 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에 탑재되며, 향후 차세대 SNLE 3G급 잠수함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개발 배경
M51의 설계는 1980년대 후반 프랑스 국영 항공우주 기업 아에로스파시알(Aérospatiale)에서 시작된 M5 프로그램에서 기원한다. M5는 사거리 약 11,000km와 10개의 신형 해양 핵탄두(TNO, Tête nucléaire océanique)를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1996년 프랑스 국방부가 개발 비용 문제로 프로그램 범위를 축소하면서 명칭이 M51로 변경되었다. 이후 아리안그룹이 설계와 개발을 이어받았다.
구조 및 제원
M51은 3단 고체연료 로켓으로 구성된 미사일이다. 추진 엔진은 아리안 5호(Ariane 5) 발사체의 고체 부스터에서 직접 파생되었다. 탄두부에는 다른 둔두형(blunt-nosed) SLBM과 마찬가지로 전개식 에어로스파이크(extensible aerospike)가 적용되었다.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다.
- 질량: 약 52,000kg
- 길이: 약 12.0m
- 직경: 약 2.3m
- 추진: 3단 고체연료 로켓(과염소산암모늄 복합 추진제)
- 유도: 천체관성유도(astro-inertial guidance) 방식
- 최대 속도: 약 마하 25
- 사거리: 약 8,000~10,000km로 추정되나, 정확한 수치는 기밀로 분류되어 있다.
탄두
M51.1 버전은 6~10기의 TN 75 열핵탄두를 MIRV(다탄두 개별 재진입) 방식으로 탑재하며, 각 탄두의 위력은 약 110kt(킬로톤)이다. 2015년 도입된 M51.2 버전은 신형 해양 핵탄두(TNO) 100kt급을 탑재하며, 원형 공산오차(CEP)는 150~200m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운용 및 시험
M51은 2006년 11월 9일 프랑스 랑데스(Landes) 지방 비스카로스(Biscarrosse)의 미사일 시험 발사 시설에서 첫 비행 시험(무장 발사)을 수행했다. 이후 2007년과 2008년에 추가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 2010년 1월 27일에는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 르 테리블(Le Terrible)호가 브르타뉴 연안 오디에른만에서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 2010년 7월 10일 시험을 통해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의 실전 발사 능력이 검증되었다.
2013년 5월 5일, 수중 발사된 M51 시험 미사일이 실패하면서 2006년 이후 성공한 5회의 발사 이후 첫 실패 사례가 기록되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시험 발사가 진행되었으며, 2023년 4월 19일 르 테리블호에서 재차 발사에 성공했다.
개량형
- M51.2: 2015년 도입된 개량형으로 신형 TNO 핵탄두를 탑재한다.
- M51.3: 차세대 SNLE 3G 잠수함용으로 개발된 개량형이다. 2016년 에어버스와 사프란이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11월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5년 10월 24일 프랑스 군사 당국에 의해 실전 배치되었다고 발표되었다. 사거리 8,000~10,000km, 속도 마하 25, 그리고 개선된 정확도와 관통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된다.
- M51.4: 2025년 8월 28일 프랑스 무기청(DGA)이 아리안그룹에 네 번째 버전(M51.4)의 개발 및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운용 현황
M51은 프랑스 해군 전략해양군(FOST) 소속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의 주력 무장이다. 각 잠수함에는 16기의 M51 미사일이 탑재된다. M51의 지속적인 개량·업그레이드 배경 중 하나로,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가까운 시일 내에 영국·프랑스의 핵무기를 요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