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6 지뢰는 미국에서 개발한 도약식(바운딩) 대인살상 지뢰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한 S-미네(S-mine, Schrapnellmine)의 설계도를 노획하여 이를 바탕으로 1950년대에 개발되었으며, 1957년부터 실전 배치되었다. 미국의 대량 생산 체계에 힘입어 수백만 개가 생산되었고, 이후 여러 국가로 판매되거나 라이선스 생산이 이루어졌다.
M16 지뢰는 원통형 강철 외피 속에 주철(cast iron) 탄체가 들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지뢰 상단에는 M605 압력/인계(트립와이어) 겸용 신관이 장착된다. 신관의 세 갈래 뿔(prong)에 약 3.5kg의 압력이 가해지거나, 트립와이어에 약 1.5kg의 장력이 작용하면 신관 내부의 격발 장치가 작동한다. 격발 후 약간의 지연 시간(0.5~1초)을 두고 4.5g의 흑색화약이 점화되어 내부 탄체를 지상으로부터 약 0.3~1.7m 높이까지 공중으로 발사한다. 이후 주장약이 폭발하면서 금속 파편이 360도 전 방향으로 살포된다. 살상 반경은 M16 및 M16A1형의 경우 약 27m, M16A2형의 경우 약 30m에 달한다.
M16 지뢰의 무게는 약 4.1kg, 높이는 약 127mm, 직경은 약 102mm이다. 장약으로는 TNT가 사용되며 장약량은 약 454g(1파운드)이다. 매설 시 대부분의 몸체가 땅속에 묻히기 때문에 육안 식별이 매우 어렵다. 금속 성분이 많아 금속 탐지기로 탐지는 용이하나, 탐지기 헤드가 신관 뿔에 닿아 기폭될 위험이 있다.
파생형으로는 기폭관과 지연 장치를 개량한 M16A1, 단일 도약 지연 요소를 적용하여 무게를 2.83kg으로 줄이고 장약량을 601g으로 늘린 M16A2,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생산한 KM16A2 등이 있다. 그리스, 인도, 미얀마,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에서 자체 생산 또는 라이선스 생산이 이루어졌다.
M16 지뢰는 베트남 전쟁을 비롯한 여러 분쟁에서 사용되었으며, 현재도 대한민국 비무장지대(DMZ)에 M14 대인지뢰와 함께 가장 많이 매설되어 있는 지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 외 앙골라, 캄보디아, 이라크, 라오스, 소말리아, 베트남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잔존 지뢰로 남아 있다. 미국은 한반도 전쟁 재개 상황에 대비하여 M16A2형 지뢰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