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산천(KTX-山川, KTX-Sancheon)은 대한민국의 한국철도공사(KORAIL)와 에스알(SR)에서 운용하는 동력집중식 고속철도 차량이다. 기존 KTX의 후속 차량이라는 점에서 초기에는 'KTX-II'로 불렸으나, 한국철도공사의 명칭 공모전 결과 2010년 3월 1일 'KTX-산천'으로 명칭이 확정되었다. 모든 차량은 대한민국의 현대로템(Hyundai Rotem)에서 제작하였다.
개요
KTX-산천은 시험 차량인 HSR-350X의 시험 결과를 반영하여 설계된 대한민국 최초의 국내 자체 기술 기반 고속철도 차량이다. 영업 최고 속도는 305km/h, 설계 최고 속도는 호대에 따라 330km/h에서 350km/h이다. 차체는 산천어를 모티브로 한 유선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는 차량명 '산천'의 어원이기도 하다. 알루미늄 더블스킨 구조를 채용하여 기밀성 강화와 소음 저감을 도모한 점이 특징이다.
차량 구분
KTX-산천은 도입 시기와 운영 주체에 따라 여러 호대로 구분된다.
110000호대: 한국철도공사가 직접 보유·운영하는 차량으로, 2006년 현대로템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여 총 24편성이 도입되었다. 첫 편성은 2008년 12월 1일에 공개되었으며, 2009년 10월 19일 서울역에서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120000호대: 2015년 4월 2일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도입된 차량으로, 한국철도공사가 보유하고 에스알이 임대하여 운용한다. 총 22편성이 제작되었으며, 이후 SRT 개통과 함께 명칭이 SRT로 변경되었다.
130000호대: 2016년 12월 9일 SRT 개통과 함께 도입된 에스알 소속 차량이다. 총 10편성이 영업 운행에 투입되었다.
140000호대: 2017년 12월 22일 강릉선 KTX 개통 및 2018년 동계 올림픽을 대비하여 도입된 차량이다. 총 15편성이 도입되었으며, 기존 KTX-산천과 구분하기 위해 KTX-원강이라는 명칭도 사용되었다. 기존 차량의 HID 램프 대신 LED 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특징
KTX-산천은 기존 KTX와 비교하여 여러 면에서 개선되었다. 주전동기를 동기전동기에서 현대로템이 제작한 1,100kW급 유도전동기 8개로 교체하여 유지·보수의 간략화를 도모했으며, 객차 차폭이 2,904mm에서 2,970mm로 확대되었다. 일반실 좌석 간 거리가 980mm로 50mm가량 늘어났고, 모든 좌석이 회전 가능한 형태로 변경되었다. 가속 성능이 향상되어 정지 상태에서 최고 속도인 300km/h까지 도달하는 데 KTX의 6분 5초에 비해 49초 줄어든 5분 16초가 소요된다.
두 편성을 이어붙여 운행하는 중련 운행이 가능하며, 경부선, 동해선, 경전선, 호남선, 전라선 등에서 이를 활용한 중련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운행 현황
2025년 기준으로 총 72개 편성 720량이 제작되었으며, 대부분의 편성이 운행 중에 있다. 110000호대는 경부선, 경전선, 동해선 등에서, 140000호대는 강릉선 등에서 운행되었다. 다만 140000호대의 일부 편성은 2021년 8월 1일 KTX-이음 열차의 운행 시작에 따라 강릉선 운행에서 철수하였다.
사건 및 사고
KTX-산천은 2010년 3월 투입 이후 약 1년 사이에 40여 건에 이르는 크고 작은 고장이 발생하여 논란이 되었다. 2011년 2월 11일에는 부산역을 출발해 광명역으로 가던 KTX-산천 열차의 후미 6량이 광명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같은 해 5월에는 모터감속기 균열이 발견되어 한국철도공사가 현대로템에 사실상의 리콜을 요청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140000호대 408호기가 강릉선 탈선 사고를 겪은 후 수리 불가 판정을 받아 조기 폐차되었다.
참고 자료
- 위키백과 "KTX-산천" 항목
- 한국철도공사 홍보센터 고속열차 소개 페이지
- 현대로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