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O (케이엘오, Korea Liaison Office, 한국연락사무소)는 6.25 전쟁 중 창설되어 활동한 대한민국 소속의 첩보 및 특수작전 부대이다. 주로 주한 미 극동군 사령부(FECOM) 산하에서 운용되었으며, 적 후방 지역에서의 첩보 수집, 유격전, 심리전, 파괴 공작 등 다양한 비밀 작전을 수행했다.
명칭과 설립 KLO는 'Korea Liaison Office'의 약자로,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 미 극동군 사령부 정보처 산하에 설립되었다. 전쟁 초반 유엔군의 정보 부족을 해소하고 북한군 점령 지역에서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미군 정보기관의 지원과 한국군의 인력을 바탕으로 급속히 확장되었다. 공식적인 한국군 조직이라기보다는 미군 지휘 체계 하에 운용되는 연락 및 특수작전 부대에 가까웠다.
주요 임무 및 활동 KLO의 주요 임무는 다음과 같았다.
- 첩보 수집: 북한군 및 중공군의 병력 이동, 배치, 물자 보급,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유엔군에 제공했다. 특히 육로 침투, 해상 침투, 공중 침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원들을 침투시켜 정보를 얻었다.
- 특수 작전: 적 후방의 중요 시설 파괴, 보급로 교란, 요인 암살 등 특수 임무를 수행했다.
- 유격전 지원: 북한 점령 지역에 남아 활동하는 반공 유격대(지리산 유격대, 영도 유격대 등)를 조직, 훈련, 보급하며 이들을 지휘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 심리전: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선전 활동 및 반공 의식 고취 등의 심리전을 전개했다.
KLO 요원들은 주로 북한 출신 피난민, 반공 청년, 전직 군인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철저한 훈련을 거쳐 북한 후방에 침투했다. 이들은 한국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거나, 적의 후방을 교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직전에는 북한군의 해안 방어선 및 배치 상황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작전 성공에 기여하기도 했다.
해체 및 영향 휴전 협정 이후 1953년 7월, KLO는 점차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KLO에 소속되었던 요원들은 육군 제8240부대(켈로 부대)로 통합되거나 다른 정보기관으로 편입되었으며, 일부는 민간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KLO는 대한민국 정보기관의 역사와 특수부대 활동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6.25 전쟁사의 이면에서 큰 역할을 수행했던 비밀 부대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그 활동이 극비리에 진행되었던 탓에 공식 기록이 많지 않고, 많은 요원들의 희생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