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X는 대한민국이 개발을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프로젝트 명칭이다. 이 명칭은 크게 두 가지 맥락에서 사용된다.
첫째, KF-XX는 현재 개발이 완료되어 양산 중인 KF-21 보라매 전투기의 후속 기종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된다. KF-21 보라매는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도하여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하였고, 2024년부터 양산이 시작되었다. KF-21은 블록(Block) 단계별 성능 개량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나선형 개발 모델(Spiral Development Model)을 채택하고 있다.
KF-21 Block III (프로젝트명: KF-XX)는 KF-21의 최종 개량형으로 계획된 5.5세대 이상의 스텔스 전투기이다. Block III는 내부 무장창(Internal Weapons Bay), 레이더 흡수 소재를 통한 스텔스 성능 강화, 차세대 항전장비(Avionics) 탑재, 유무인 복합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 지원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현재 KF-21에 탑재된 미국 General Electric 사의 F414-GE-400K 엔진을 대체할 국산 엔진 개발도 계획되어 있다. KF-21 Block III의 개발은 2029년경 시작되어 2033년경 완성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KF-XX는 KF-21 이후의 6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을 지칭하는 명칭으로도 사용된다. 대한민국 공군은 2030년대 이후 F-16 및 KF-16 기종의 퇴역 시점에 대비하여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준비 중이다. 2021년부터 군은 KF-21 기반의 5세대 및 6세대 전투기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2025년 8월, 대한민국 공군이 KF-XX(또는 KF-21 Block 3)로 알려진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에 대한 소요제기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KF-XX 개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존 KF-21 개발 방식과 달리 엔진 개발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점이다. KF-21은 기체와 항전장비는 국내 개발하였으나 엔진과 무장은 해외 도입에 의존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반면 KF-XX는 완전한 국산 엔진 개발을 첫 단계로 삼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하는 차세대 항공엔진은 현재 KF-21에 사용되는 F414-GE-400K 엔진 대비 군용 출력(Military Power)이 3,000lbf 이상 증가한 16,000lbf를 목표로 한다. 이는 초음속 순항(Supercruise)이 가능한 5세대 또는 6세대 전투기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차세대 항공엔진 개발에는 약 1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7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KF-XX는 완전한 스텔스 기술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전투 시스템, 유무인 복합체계(MUM-T) 운용, 네트워크 중심전(Network-Centric Warfare) 능력 등을 핵심 요소로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 일정에 대해서는 2035년경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하여 2050년경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개발 일정과 전력화 시점은 예산 확보 및 기술 개발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