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31은 서로 다른 두 가지 주요 대상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1. 소비에트 잠수함 K-131 (Soviet submarine K-131)
K-131은 소비에트 해군 북방함대 소속의 Project 675형(나토 보고명: Echo II급) 핵추진 순항 미사일 잠수함이다. 1964년 12월 31일 기공되어 1966년 6월 6일 진수, 1966년 9월 30일 취역하였다. 수상 배수량 5,000톤, 수중 배수량 6,000톤, 길이 115m, 폭 9m, 흘수 7.5m였다. 2기의 가압수형 원자로와 터빈을 동력으로 하여 수상 20노트, 수중 23노트의 속력을 냈다. 무장으로는 SS-N-3 "샤독" 대함 순항 미사일 8발, 533mm 어뢰발사관 6문(전방), 406mm 어뢰발사관 4문(후방)을 갖추었다.
운용 이력 중 두 차례의 주요 사고가 기록되었다. 1968년 10월 9일,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 셰호프초프 함장 지휘 하에 바렌츠해에서 영국 해군 잠수함 HMS Warspite와 충돌하였으나 심각한 손상은 없었다. 1984년 6월 18일, 노르웨이해에서 순찰 중 전기 배전반의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여 13명의 승조원이 사망하였다. 화재는 원자로 중 하나에 영향을 미쳤고, 잠수함은 부상하여 예인되었다. 이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해양으로 유출되었으며, 그 양은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K-131은 1994년 퇴역하여 K-192로 개명되었으며, 이후 해체 대기 상태로 계류되었다.
2. 기아자동차 K-131 (K131 jeep / Kia KM420)
K-131은 대한민국 기아자동차(당시 아시아자동차)가 K-111의 후속으로 1995년에 개발한 ¼톤 트럭 형태의 소형 전술차량이다. 제식명은 KM420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1997년부터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되기 시작하였다. 민수용 버전은 기아 레토나(Kia Retona)라는 이름으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판매되었다.
군용 K-131과 민수용 레토나의 주요 차이점으로는 K-131에는 하드탑과 도어 유리가 없는 점, 라디에이터 그릴 로고 부착 위치, 후드의 인터쿨러 에어덕트 유무 등이 있다. 엔진은 2.0L 마쯔다 FE-DOHC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전륜 엔진-후륜 구동(FR) 방식이다. 전장 4,006mm, 전폭 1,745mm, 전고 1,890mm, 축거 2,360mm, 공차 중량 1,580kg이다.
3.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K.131
K-131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72년에 작곡한 라장조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in D major, K.131)의 쾨헬 번호이기도 하다. 이는 모차르트의 초기 실내악 작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