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rance는 독일의 록 밴드 스콜피언스(Scorpions)의 세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으로, 1975년 9월 17일 RCA 레코드를 통해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밴드의 음악적 방향 전환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된다.
배경
이전 두 앨범에서 보여준 프로그레시브 록 스타일에서 벗어나, 이 앨범에서는 더 짧고 타이트한 구성의 하드 록 사운드를 선보였다. 이는 이후 밴드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는 데 기반이 된 음악적 스타일이다. 앨범에는 수록곡 전체 길이가 약 37분으로,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장시간의 확장된 구성(예: "Lonesome Crow", "Fly to the Rainbow")은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녹음 및 제작
이 앨범은 독일 슈토멜른(Stommeln)의 디어크스 스튜디오(Dierks Studios)에서 1975년에 녹음되었으며, 디터 디어크스(Dieter Dierks)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는 밴드가 디어크스와 처음으로 협업한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밴드 로고가 현재 알려진 형태로 처음 사용된 앨범이기도 하다.
멤버 구성
이 앨범은 드러머 루디 레너스(Rudy Lenners)가 참여한 두 개의 스튜디오 앨범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참여 멤버는 보컬 클라우스 마이네(Klaus Meine), 리드 및 슬라이드 기타 울리 존 로스(Ulrich Roth), 리듬 기타 루돌프 쉥커(Rudolf Schenker), 베이스 프란시스 부흐홀츠(Francis Buchholz), 드럼 루디 레너스이다.
앨범 커버 논란
원본 앨범 커버는 마이클 폰 김부트(Michael von Gimbut)가 촬영한 것으로, 흰색 스트라토캐스터 기타 위에 무릎을 꿇은 금발 모델의 유방이 노출된 사진이었다. 이로 인해 일부 재발매판에서는 해당 부분이 가려지거나 수정되었다. 이 앨범 커버는 밴드의 여러 차례 검열된 앨범 커버 중 첫 사례로 기록되어 있다. 리드 기타리스트였던 울리 존 로스는 당시 커버 아이디어를 자신이 제안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2008년 인터뷰에서는 초기 스콜피언스 앨범 커버 전반에 대해 "경력 중 가장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수록곡
앨범에는 타이틀곡 "In Trance"를 포함하여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주요 수록곡으로는 "Dark Lady", "In Trance", "Life's Like a River", "Top of the Bill", "Living and Dying", "Robot Man", "Evening Wind", "Sun in My Hand", "Longing for Fire", 그리고 기악곡 "Night Lights"가 있다. 타이틀곡 "In Trance"는 루돌프 쉥커와 클라우스 마이네가 작곡했으며, 1976년 11월에 싱글로도 발매되었다.
음악적 특징 및 평가
이 앨범은 하드 록과 헤비 메탈 장르로 분류되며, 밴드의 초기 하드 록 정체성을 확립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후 밴드는 이 앨범의 음악적 방향을 바탕으로 1976년 《Virgin Killer》를 발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