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edias res(라틴어, “사물의 한가운데로”)는 서사나 이야기를 전개할 때, 사건의 시작점이 아니라 사건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고대 로마의 수사학자 키케로가 사용한 라틴어 표현에서 유래했으며, 원래는 “중간에” 혹은 “가운데에”라는 뜻이다.
주요 특성
- 시작 시점: 서사의 첫 장면이 사건이 이미 진행 중인 순간을 보여준다.
- 배경 제공: 초기의 배경이나 인물 관계는 후속 전개(플래시백, 회상 등)를 통해 서서히 드러난다.
- 청중의 흥미 유발: 독자·관객이 사건의 전개와 갈등에 곧바로 몰입하도록 설계된다.
역사적·문학적 사례
-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는 고전적인 인미디아스 레스 예시로 꼽힌다.
- 고대 로마의 서사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아스도 이 기법을 사용한다.
- 현대에는 헨리 제임스, 제임스 조이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다수 작가가 소설에서 활용하였다.
- 영화에서는 《시민 케인》(1941), 《시네마천국》(1988) 등 서두부터 사건이 진행 중인 장면을 제시하는 사례가 있다.
서사 이론에서의 위치
문학·연극·영화 연구에서 인미디아스 레스는 내러티브 구조를 분석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어진다. 거시적 서사 구조를 다루는 ‘시작‑전개‑클라이맥스‑결말’ 모델에서 시작점이 사건의 중간에 위치함으로써 전통적인 ‘시작‑발전‑결말’ 흐름과 대비된다.
활용 시 고려 사항
- 독자·관객이 초기 상황을 이해하도록 충분한 암시나 회상 장치를 제공해야 한다.
- 사건 전개의 흐름이 복잡해질 경우, 시간 순서가 뒤섞여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요약: In medias res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서사 기법으로, 이야기를 사건이 이미 진행 중인 시점에서 시작함으로써 청중의 관심을 즉시 끌고, 뒤이어 전개되는 플래시백 등을 통해 배경을 서서히 드러내는 방식이다. 이는 고전 문학부터 현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널리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