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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 대역

ISM 대역(ISM band)은 산업(Industrial), 과학(Scientific), 의료(Medical) 분야에서 사용하도록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정한 주파수 대역이다. 원래는 무선 통신이 아닌 전파 에너지를 이용한 가열, 세척, 진단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할당되었으나, 현재는 Wi-Fi, 블루투스, RFID, 지그비 등 다양한 무선 통신 기술이 이 대역을 활용하고 있다.

ISM 대역은 ITU 무선규칙(Radio Regulations) 제5조의 주석 5.138과 5.150에 정의되어 있다. 주석 5.150은 ISM 기기가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역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정되었으며, 주석 5.138은 해당 지역 주관청의 동의가 필요한 대역이다. ISM 대역에서 운용되는 통신 장비는 ISM 기기로부터 발생하는 간섭을 허용해야 한다는 조건하에 사용 가능하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별도의 사용 허가 없이 무면허로 운영할 수 있다.

ITU-R이 지정한 주요 ISM 대역은 다음과 같다.

주파수 범위 중심 주파수 대역폭 이용 가능
6.765 ~ 6.795 MHz 6.78 MHz 30 kHz 지역별 허가 필요
13.553 ~ 13.567 MHz 13.56 MHz 14 kHz 전 세계
26.957 ~ 27.283 MHz 27.12 MHz 326 kHz 전 세계
40.66 ~ 40.7 MHz 40.68 MHz 40 kHz 전 세계
433.05 ~ 434.79 MHz 433.92 MHz 1.74 MHz 지역 1에 한함
902 ~ 928 MHz 915 MHz 26 MHz 지역 2에 한함
2.4 ~ 2.5 GHz 2.45 GHz 100 MHz 전 세계
5.725 ~ 5.875 GHz 5.8 GHz 150 MHz 전 세계
24 ~ 24.25 GHz 24.125 GHz 250 MHz 전 세계
61 ~ 61.5 GHz 61.25 GHz 500 MHz 지역별 허가 필요
122 ~ 123 GHz 122.5 GHz 1 GHz 지역별 허가 필요
244 ~ 246 GHz 245 GHz 2 GHz 지역별 허가 필요

ITU는 세계를 세 개의 지역(Region)으로 구분한다. 지역 1은 유럽,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몽골 및 중동 일부를 포함하며, 지역 2는 아메리카 대륙과 그린란드를 포함하고, 지역 3은 아시아(이란 이남 동쪽)와 오세아니아를 포함한다. 대한민국은 지역 3에 속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433 MHz 대역과 902 MHz 대역은 ISM 대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ISM 대역은 1947년 ITU 애틀랜틱시티 회의에서 처음 설정되었다. 당시 미국 대표단은 전자레인지 가열을 위해 현재 널리 사용되는 2.45 GHz 대역을 포함한 여러 대역을 제안하였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985년 ISM 대역에서 무면허 확산 스펙트럼(Spread Spectrum) 통신을 최초로 허용하였으며, 이는 Wi-Fi와 블루투스 등 현대 무선 통신 기술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

2.45 GHz ISM 대역은 전자레인지, 무선랜(Wi-Fi), 블루투스, 무선 전화, 지그비 등 다양한 기기가 혼재하여 사용되므로 전파 간섭 가능성이 높아 '오염된 대역(polluted band)'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ISM 대역을 사용하는 통신 장치는 ISM 기기(예: 전자레인지)로부터 발생하는 전파 간섭을 허용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규제 기관이 간섭 해소를 위해 해당 장비의 운용을 중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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