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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베이직

개요

IBM 베이직(IBM BASIC)은 공식 명칭이 "IBM 퍼스널 컴퓨터 베이직(IBM Personal Computer BASIC)"이며, IBM이 1981년 IBM 퍼스널 컴퓨터 모델 5150(IBM PC)과 함께 처음 출시한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직 인터프리터를 IBM이 라이선스하여 자사 PC에 탑재한 것으로,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역사적 배경

IBM은 자사 메인프레임용 베이직 버전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IBM 퍼스널 컴퓨터용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직을 라이선스하였다. 당시 IBM PC 프로젝트를 이끌던 돈 에스트리지(Don Estridge)는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직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에 대해 논쟁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직이 상당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버전 종류

IBM은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직 인터프리터의 네 가지 버전을 출시하였으며, 각각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카세트 베이직 (Cassette BASIC)

카세트 베이직은 오리지널 IBM PC의 8KB 바이오스 ROM과 별개로 32KB의 ROM에 내장되어 제공되었다. 운영체제 없이도 실행이 가능하며,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부팅 가능한 디스크를 찾지 못할 경우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동작했다. 프로그램과 데이터 저장에 플로피 디스크 대신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한 점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16KB RAM만으로도 실행이 가능했다. 카세트 베이직에는 C1.00, C1.10, C1.20의 세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디스크 베이직 (Disk BASIC)

디스크 베이직(BASIC.COM)은 오리지널 IBM PC DOS에 포함되었던 버전이다. 카세트 테이프뿐만 아니라 플로피 디스크를 통한 프로그램 저장과 데이터 저장을 지원했다. ROM에 내장된 카세트 베이직의 코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호환성이 높은 IBM 호환 기종(예: 컴팩 포터블)에서는 실행되지 않았다. 버전 번호 앞에 문자 D가 붙는 것이 특징이다. 메모리가 적은 기기용 "경량" 버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어드밴스드 베이직 (Advanced BASIC, BASICA)

어드밴스드 베이직(BASICA.COM)은 오리지널 IBM PC DOS에 포함된 버전으로, 카세트 베이직의 ROM 상주 코드를 필요로 했다. 플로피 디스크 파일 접근, PC 내장 스피커를 통한 모노포닉 사운드, 픽셀 설정 및 지우기, 선과 원 그리기, 색상 설정, 통신 및 조이스틱 이벤트 처리 등의 기능을 추가로 제공했다. ROM 베이직이 없는 비IBM 컴퓨터에서는 실행되지 않는다는 제한이 있었다.

카트리지 베이직 (Cartridge BASIC)

카트리지 베이직은 1984년에 출시된 IBM PCjr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버전으로, 해당 기기의 추가 그래픽 모드와 사운드 기능을 지원했다. 어드밴스드 베이직의 상위 집합으로, PCjr의 첫 128KB 메모리 내에서만 작동할 수 있었다.

주요 특징 및 작동 방식

IBM 베이직은 전체 화면 텍스트 편집기를 제공하여 소스 코드 입력이 가능했으며, 기본적인 프로그램 디버그를 위한 제한된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다. 프로그램 소스는 토큰화된 형태로 내부에 저장되어 예약어가 단일 바이트 토큰으로 대체되어 공간과 실행 시간을 절약했다. 프로그램은 압축된 토큰화된 형태로 저장하거나 선택적으로 DOS ASCII 텍스트 파일로 저장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다른 DOS 응용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IBM 베이직은 텍스트 모드 프로그램이었으며, 창, 아이콘, 마우스 지원 또는 잘라내기-붙여넣기 편집 기능은 없었다.

후속 및 유산

1983년에 출시된 GW-BASIC은 비IBM MS-DOS 컴퓨터와 함께 배포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으로, IBM 카세트 베이직이 없는 컴퓨터에서도 BASICA의 모든 그래픽 모드와 기능을 지원하였다.

이후 단종된 MS-DOS 및 PC DOS 버전의 BASICA 후속작으로는 1991년에 출시된 QBasic이 있다. QBasic은 마이크로소프트 QuickBASIC 컴파일러의 간소화된 버전으로, 인터프리터 방식이며 소스 파일을 컴파일할 수 없었다. 반면 QuickBASIC은 프로그램을 .EXE 실행 파일 형식으로 컴파일하고 저장할 수 있었다.

IBM 베이직은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에서 프로그래밍을 접근 가능하게 만든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초기 개인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 사항

IBM은 1982년 PC DOS 1.10 출시와 동시에 PC용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직 컴파일러 버전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초기 PC DOS 버전에는 PC의 기능을 시연하는 여러 샘플 베이직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그중에는 DONKEY.BAS 게임도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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