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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모델 M

IBM 모델 M(IBM Model M)은 IBM이 1985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컴퓨터 키보드의 한 계열이다. 이후 렉스마크 인터내셔널(Lexmark International), 맥시 스위치(Maxi Switch), 유니콤프(Unicomp) 등 여러 제조사에 의해 생산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변종은 버클링 스프링(buckling spring) 방식의 키 스위치를 채택하고 있으며, 키캡을 교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역사

모델 M은 이전 모델인 모델 F(Model F)보다 제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설계되었다. 주요 설계 작업은 1983~1984년에 IBM에서 이루어졌으며, 1985년부터 양산이 시작되었다. 최초로는 IBM 3161 터미널에 탑재되어 출시되었고, 1986년부터는 PC AT와 PC XT에 번들로 제공되었다. 이후 5250 터미널, RS/6000 등 여러 IBM 제품 라인에도 적용되었다.

생산은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 스코틀랜드 그리녹,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IBM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가장 널리 알려진 변종은 IBM PS/2에 번들로 제공된 제품번호 1391401로, "IBM Enhanced Keyboard"로 불린다.

1991년 3월, IBM은 키보드 생산을 포함한 일부 하드웨어 제조 부문을 분사하여 렉스마크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렉스마크는 IBM을 주요 고객으로 하여 모델 M 생산을 계속했다. 1996년 렉스마크가 키보드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일부 생산 자산은 유니콤프에 인수되어 현재까지도 모델 M 계열 키보드가 생산되고 있다. IBM과 렉스마크 시절 동안 약 1,000만 대 이상의 모델 M이 출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설계 및 특징

모델 M의 가장 큰 특징은 버클링 스프링 방식의 키 스위치이다. 이 방식은 키를 누를 때 스프링이 좌굴(buckling)되면서 명확한 촉각적 저항과 함께 "딸깍"하는 청각적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는 당시 저가 키보드에 널리 사용되던 러버 돔(rubber dome) 방식과 구별되는 특성이다.

모델 M은 무거운 강철 백플레이트와 견고한 플라스틱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시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제품들도 여전히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컴퓨터 애호가와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무게가 2.0~2.5kg에 달해 휴대성이 낮고, 타건 소음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모델 M의 키 배열은 이후 대부분의 범용 컴퓨터 키보드의 표준이 된 ANSI 101키 및 ISO 102키 배열의 기반이 되었다. 이 배열은 1988년 ANSI, 1994년 ISO에 의해 표준화되었다.

변종

모델 M에는 수많은 변종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숫자 키패드를 본체에 통합하여 폭을 줄인 스페이스 세이빙 키보드(Space Saving Keyboard), 트랙포인트(포인팅 스틱)가 장착된 M13, 트랙볼이 장착된 M5 등이 있다. 또한 산업용 컴퓨터용으로 회색/페블 색상의 변종도 출시되었다. 일부 후기 변종은 러버 돔 스위치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내구성 문제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것이 드물다.

현황

유니콤프는 2020년에 새로운 금형을 도입하여 "New Model M"을 출시했으며,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모델도 생산하고 있다. PS/2 포트가 없는 현대 컴퓨터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PS/2-USB 어댑터가 필요하다. 모델 M은 출시 이후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키보드 애호가들 사이에서 "클래식" 하드웨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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