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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Bass

Hard Bass(하드베이스)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990년대 후반에 발생한 전자 음악 장르로서, 펌핑 하우스(pumping house)의 하위 장르로 분류된다. 또한 동일한 명칭의 네덜란드 하드스타일 페스티벌을 가리키기도 하므로, 두 개념을 구분하여 서술한다.

음악 장르로서의 Hardbass

기원과 배경

Hardbass는 1990년대 후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전자 음악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현지 레이브 파티에서 주류였던 펌핑 하우스 장르가 바탕이 되었으며, 바운시 테크노(bouncy techno)와 하드스타일(hardstyle), 그리고 러시아 현지의 문화적 요소에서 영향을 받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프로듀서와 DJ들은 연주되는 음악의 템포를 점차 높여 150 BPM 이상까지 올렸고, 이 과정에서 휘파람 소리 등 독특한 샘플을 추가하면서 오늘날 알려진 하드베이스 특유의 사운드가 형성되었다.

러시아어 명칭은 'хардбас(с)'이며, 현지에서는 '펌프(pump)', '나소스(nasos)', '콜바사(kolbasa)' 등 다양한 별칭으로도 불린다. '콜바사'는 러시아어로 '소시지'를 의미하며, 격렬한 파티를 뜻하는 속어 '콜바시차(kolbasitsya)'에서 파생된 용어이다.

음악적 특징

Hardbass는 다음과 같은 음악적 특성을 지닌다.

  • 빠른 템포(보통 150~175 BPM)
  • 둥크(Donk)라고 불리는 금속성 왜곡 베이스 라인
  • 중저음역이 강조된 헤비한 킥 드럼
  • 왜곡된 사운드와 휘파람, 샘플 활용
  • 간헐적인 구호(챈트)나 랩 도입

둥크 베이스는 1997년 네덜란드 음악 그룹 클럽헤즈(Klubbheads)가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드베이스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로 간주된다.

'하드베이스 어택'과 대중문화적 확산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음악 프로듀서 4인조 그룹 XS Project는 2003년에 발표한 곡 'Bochka, Bass, Kolbasyor'를 배경으로 한 풍자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여러 아티스트와 DJ들이 고프니크(gopnik) 복장으로 놀이터에서 고프니크식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원래 마약과 음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이른바 '레이브 고프니크' 하위문화를 조롱하기 위한 의도였으나, 동유럽 청년층은 이러한 풍자적 의도를 무시한 채 영상 속 춤 동작을 실제 플래시몹 문화로 받아들였다.

이후 벨라루스,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리투아니아,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여러 유럽 국가로 확산된 이른바 '하드베이스 어택(hardbass attack)'은 젊은이들이 공공장소에서 갑자기 마스크를 쓰고 하드베이스 춤을 추는 형태의 플래시몹으로 발전했다. 대표적인 춤 동작으로는 발 구르기, 점프,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편 주먹 모양의 손짓(샤카 사인)이 사용된다.

일부 슬라브권 유럽연합 국가의 논객들은 하드베이스 어택이 극우 성향의 선전으로 오인한 바 있다. 특히 특정 곡의 가사에 극우 성향의 숫자 코드로 알려진 '1488'이 등장한 점이 논란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표현이 풍자적 의도로 사용된 것임을 빠르게 간파했으며, 하드베이스 문화의 주 참여층은 축구 훌리건과 무료한 청소년들로 구성된다는 평가가 제기되었다. 극우 단체 측에서도 하드베이스와의 연관성을 부정한 것으로 보고된다.

네덜란드의 'Hard Bass' 페스티벌

한편 'Hard Bass'라는 명칭은 2001년부터 네덜란드의 이벤트 기획사 b2s가 주최한 하드스타일 페스티벌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페스티벌은 일반적인 하드스타일 페스티벌과 달리 참가 아티스트들을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장르 하드베이스(러시아 하드베이스)와 이름이 같으나, 이 페스티벌은 러시아 하드베이스 장르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별개의 사건이다.

평가

하드베이스는 2010년대 초반 유럽 각지에서의 바이럴 영상 확산을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으며, 현재는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전자 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개념이며 위키백과 등 다양한 백과사전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실재하는 음악 장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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