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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8799 b

HR 8799 b는 약 129광년 떨어진 페가수스자리 방향에 위치한 외계 행성으로, 6등급의 람다 부티스형 항성 HR 8799을 공전하고 있다. 이 행성은 2008년 11월 13일 마루아(Marois) 연구진에 의해 켁(Keck) 및 제미니(Gemini) 천문대를 통해 직접 이미징(direct imaging) 방식으로 발견되었으며, 같은 항성계에서 발견된 HR 8799 c, HR 8799 d와 함께 최초로 직접 이미징을 통해 궤도 운동이 확인된 외계 행성들 중 하나이다.

물리적 특성

HR 8799 b의 질량은 목성 질량의 약 6배(일부 자료에 따르면 7배)이며, 반지름은 목성보다 약 10% 더 크다. 평균 밀도는 약 5.041 g/cm³로 측정되었다. 표면 온도는 약 942K(약 669°C)로, 상대적으로 젊은 항성계에 속한다. 모항성 HR 8799는 약 4200만 년 전에 형성된 주계열성으로, 태양 질량의 약 1.4배, 광도의 약 5배에 해당한다.

궤도 특성

HR 8799 b는 모항성으로부터 약 71.3 AU(천문단위) 떨어져 있으며, 이는 태양계에서 태양-명왕성 거리의 약 2배에 해당한다. 공전 주기는 약 419년(일부 자료에서는 465.8년)으로 측정되었으며, 궤도 이심률은 0.017로 매우 낮은 원형 궤도를 가진다. 궤도 경사각은 약 26.5도로, 이 항성계에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행성으로 확인된다.

대기 구성

HR 8799 b의 대기는 수소가 풍부하며, 먼지로 이루어진 두꺼운 구름층을 가지고 있다. 근적외선 분광 관측을 통해 대기 중에 수증기(H₂O),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₂)가 확인되었다. 암모니아(NH₃) 및/또는 아세틸렌(C₂H₂)의 존재 가능성도 보고되었다. 메탄(CH₄)의 존재는 2015년에 보고되었으나, 2018년 재분석 결과 메탄 검출 신호는 허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있다. 2025년에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통해 이 행성의 대기에서 이산화탄소가 확인되었다.

발견 및 역사

흥미롭게도 HR 8799 b는 2008년 공식 발견되기 이전인 1998년에 허블 우주 망원경(HST)의 NICMOS 카메라에 의해 이미 직접 촬영된 사실이 사후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또한 2002년 스바루 망원경, 2005년 및 2007년 켁 천문대의 과거 관측 데이터에서도 사전 발견(precovery) 이미지가 확인되었다. 이는 허블 망원경의 사진 자료 보관소 분석을 통해 더 많은 외계 행성이 발견될 가능성을 시사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HR 8799 b는 가스 행성으로,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Habitable Zone) 밖에 위치해 있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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