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peed(갓스피드)는 영어에서 출발하는 사람이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성공과 안전을 기원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성공과 번영을 주시기를 바란다"는 의미의 인사말로, 특히 여행이나 어려운 도전을 앞둔 사람에게 사용된다. 현대 영어에서는 종교적 의미가 약화되어 단순히 "행운을 빈다" 또는 "무사히 잘 다녀와라"에 가까운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어원적으로 Godspeed는 중세 영어의 "God spede (you)"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여기서 "spede"는 현대 영어에서 주로 "속도"를 의미하는 speed와는 달리 "번영하다, 성공하다, 진척되다"라는 뜻을 지녔다. 따라서 이 표현은 문자 그대로 "하나님이 당신을 번영시키고 성공시키시기를"이라는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어원적 의미는 14세기 후반의 문헌에서 처음 확인되며, 15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인사말로 정착한 것으로 학계에서 보고된다.
문학사적 측면에서 Godspeed는 수세기에 걸쳐 다양한 작품에 등장해 왔다. 14세기 문헌인 《Lancelot of the Laik》과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1385년경)에 그 초기 용례가 나타나며,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포함한 이후의 고전 문학 작품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다. 현대에는 1962년 미국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우주선 프렌드십 7호에 탑승해 발사될 당시 이 표현으로 격려를 받은 사례가 널리 알려져 있다.
종교적 맥락에서 Godspeed는 흠정역 성경(King James Version)의 요한2서 1장 10-11절에 한 차례 등장한다. 해당 구절은 그리스어 "카이레인"(chairein)의 번역으로, 이는 "기뻐하다, 반기다, 인사하다"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인사 형식이었다. 이 구절에서는 거짓 교사에게 Godspeed라고 인사하지 말라는 권면이 담겨 있다. 다만 현대 영어 성경 번역본에서는 이 단어 대신 "인사" 또는 "환영" 등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다.
발음과 표기 측면에서 Godspeed는 "God speed"로 두 단어로 나누어 쓰이거나 한 단어로 묶어 쓰이기도 한다. 중세 영어 시기에는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God"와 "good"(좋은)이 혼동되기도 했으나, 어원학적으로 이 표현이 "good"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현대 영어에서 Godspeed는 주로 문어체, 연설, 문학적 맥락에서 사용되며 일상 회화에서는 다소 격식 있고 문학적인 느낌을 주는 표현으로 인식된다. 항공우주 분야, 군대, 해양 분야 등 여행과 도전이 연관된 맥락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그 종교적 기원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종교적 신념과 무관하게 세속적인 축원의 의미로 널리 수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