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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채굴

GPU 채굴(GPU Mining)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 Graphics Processing Unit)의 병렬 연산 능력을 활용하여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작업 증명(Proof of Work) 알고리즘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신규 발행된 코인이나 거래 수수료를 획득하는 행위를 말한다.

초기 비트코인 채굴은 중앙 처리 장치(CPU)로 시작되었으나, SHA-256 알고리즘의 특성상 병렬 연산에 유리한 GPU가 CPU 대비 압도적인 해시파워(Hash Rate)를 보이면서 2010년경부터 GPU 채굴 시대가 열렸다. 이후 비트코인은 전용 채굴기(ASIC)의 등장으로 GPU 채굴이 경제성을 잃었으나, 이더리움(Ethereum) 등 ASIC 저항성(ASIC Resistance)을 설계 목표로 한 암호화폐들은 한동안 GPU 채굴이 주된 채굴 방식으로 유지되었다.

GPU 채굴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병렬 처리 구조: GPU는 수천 개의 소형 코어를 탑재하여 동일한 연산을 동시에 대량으로 처리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어, 해시 함수 연산을 반복하는 채굴 작업에 유리하다.
  2. 유연성: ASIC이 특정 알고리즘에 고정되어 있는 것과 달리, GPU는 다양한 채굴 알고리즘(Ethash, KawPow, Octopus 등)을 소프트웨어 변경만으로 전환하여 채굴할 수 있다.
  3. 접근성 및 중고 가치: 전문 채굴 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입이 용이하며, 채굴 수익성이 악화되더라도 게이밍이나 그래픽 작업용 중고 부품으로 재판매가 가능하여 진입 장벽과 회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2022년 9월 이더리움이 지분 증명(Proof of Stake) 방식으로 전환(더 머지, The Merge)하면서 GPU 채굴 수요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이더리움 채굴이 종료되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채굴자가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 레이븐코인(Ravencoin), 카스파(Kaspa) 등 대체 코인으로 이동하거나 채굴 사업을 중단하였으며, 전체 GPU 채굴 시장의 수익성과 규모는 크게 축소된 상태이다.

현재 GPU 채굴은 전기 요금, 하드웨어 감가상각, 코인 시세 변동성 등에 따라 수익성이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고위험 투자 활동으로 분류되며, 대규모 채굴장보다는 소규모 개인 채굴이나 렌더링, AI 연산 등 대체 용도로 장비를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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