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U-15

GBU-15는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모듈식 정밀유도 활공폭탄(glide bomb)이다. 고정된 고가치 목표물에 대한 원거리 정밀 타격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1970년대 후반에 도입되었다. 조종사 또는 무기체계관(WSO)이 실시간으로 표적을 식별하고 유도하는 특징을 가진다.

역사 및 개발 GBU-15는 록웰 인터내셔널(Rockwell International, 현재 보잉에 합병)에서 개발되었다. 이 폭탄은 기존의 Mk 84 범용폭탄(2,000파운드)이나 BLU-109 관통탄두(2,000파운드)에 유도 및 제어 키트를 부착하여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초기 버전은 텔레비전(TV) 유도 방식을 사용했으며, 이후 야간 및 악천후 작전을 위해 적외선(IR) 유도 방식이 추가되었다. 1970년대 중반에 개발이 시작되어 1980년대 초에 실전 배치되었다.

설계 및 특징 GBU-15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 유도 섹션 (Guidance Section): 폭탄의 전방에 장착되며, 텔레비전 카메라 또는 적외선(IR) 탐색기가 탑재되어 목표물을 시각적으로 추적한다.
  • 탄두 섹션 (Warhead Section): Mk 84(고폭파편) 또는 BLU-109(관통) 폭탄 본체가 사용된다.
  • 제어 섹션 (Control Section): 폭탄의 후방에 장착되며, X자형의 꼬리날개와 비행 제어 장치가 포함되어 폭탄의 비행 경로를 조종한다.

GBU-15의 운용에는 별도의 AN/AXQ-14 데이터링크 포드가 필요하다. 이 포드는 발사 항공기에 장착되어 폭탄이 촬영하는 영상을 조종석으로 전송하고, 조종사의 조종 신호를 폭탄으로 전달하여 실시간으로 폭탄의 비행 경로를 수정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실시간 유도 능력 덕분에 발사 항공기는 적의 방공망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거리에서 정밀 타격을 수행할 수 있다. 활공 폭탄의 특성상 발사 고도가 높을수록 더 긴 사거리를 얻을 수 있다.

변형 GBU-15는 탑재하는 탄두와 유도 방식에 따라 여러 변형이 존재한다:

  • GBU-15(V)1/B: Mk 84 탄두에 TV 유도 방식.
  • GBU-15(V)2/B: Mk 84 탄두에 IR 유도 방식.
  • GBU-15(V)3/B: BLU-109 탄두에 TV 유도 방식.
  • GBU-15(V)4/B: BLU-109 탄두에 IR 유도 방식.

운용 및 전과 GBU-15는 주로 F-4 팬텀, F-111 아드바크, F-15E 스트라이크 이글, B-52 스트라토포트리스와 같은 전술기 및 폭격기에서 운용되었다. 특히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의 고정된 지휘소, 통신시설, 교량 등 주요 전략 목표물 타격에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정밀 타격 능력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이 작전에서 GBU-15는 유선 제어 방식의 폭탄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제공했다.

파생형 및 후속 개발 GBU-15의 설계는 동력화된 스탠드오프 미사일인 AGM-130 개발의 기반이 되었다. AGM-130은 GBU-15와 유사한 유도 및 제어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로켓 모터를 추가하여 사거리를 더욱 확장한 버전이다. 이는 GBU-15의 성공적인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목표물에 대한 더 긴 사거리 및 유연한 공격 능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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