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파이터(G-Fighter, Gファイター)는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1979)에 등장하는 가상의 지원 전투기이다. 지구연방군이 RX-78-2 건담의 기동력과 화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서포트 메카닉으로, G파츠(G-Parts) 또는 G메카(G-Mecha)라고도 불린다.
개요
G파이터는 건담의 코어 블록 시스템(Core Block System)과 연동하여 다양한 형태로 변형 및 합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중전투기이다. 기체는 크게 앞쪽의 A파츠와 뒤쪽의 B파츠로 구성되며, A파츠에는 2연장 메가입자포와 조종석, 무한궤도(캐터필러)가, B파츠에는 주익과 추진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대기권 내 비행과 우주 공간에서의 작전이 모두 가능하며, VTOL(수직이착륙) 능력도 갖추고 있다.
개발 배경
작품 외적으로는 완구 메이커 클로버의 요청에 의해 기획되었다. 클로버는 《기동전사 건담》 이전의 합체·변신 로봇 완구의 성공에 힘입어, 건담에도 합체 기믹을 도입할 것을 선라이즈에 요구하였다. 이에 따라 G파이터는 건담의 상하반신 및 코어 파이터와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여러 형태로 변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작중 설정으로는 지구연방군이 지상에서의 모빌슈트 기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자 FSWS(풀 스트라이크 웨폰 시스템)의 설계를 응용하여 개발한 것으로 묘사된다.
합체 형태
G파이터는 건담 및 코어 파이터와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할 수 있다.
- G파이터: 건담과 합체하지 않은 기본 전투기 모드. 단독으로 운용되며 기체 상부에 모빌슈트를 태우는 서브 플라이트 시스템(SFS)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 G아머(G-Armor): G파이터가 건담을 내부에 수납한 형태. 가장 많이 사용된 합체 모드로, 장거리 고속 수송 및 강력한 화력 투사가 가능하다.
- G불(G-Bull): 건담의 상반신(A파츠)과 G파이터의 A파츠, 코어 파이터가 결합한 지상전용 자주포 형태. 메가입자포의 위력이 건담 빔 라이플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 G불 이지(G-Bull Easy): G불에서 코어 파이터가 제외된 간이 형태.
- G스카이(G-Sky): 건담의 하반신(B파츠)과 G파이터의 B파츠, 코어 파이터가 결합한 고속 전투기 형태.
- G스카이 이지(G-Sky Easy): G스카이에서 건담 하반신이 제외된 형태. 이후 극장판에 등장하는 코어 부스터의 원형이 되었다.
- 건담 스카이(Gundam Sky / 건담 MA 모드): 건담이 G파이터의 B파츠와만 결합한 형태. 우주에서의 고기동 전투를 위해 사용되었다.
작중 활약
TV판에서는 총 2기의 G파이터가 화이트 베이스에 배속되어 세이라 마스와 슬레거 로우가 주로 조종하였다. 솔로몬 공성전에서 슬레거 로우가 탑승한 기체는 빅 잠(Big Zam)과의 교전 중 격추되었고, 세이라 마스가 탑승한 기체는 아 바오아 쿠 전투 이후 방치되었다.
극장판에서의 취급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와 캐릭터 디자이너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G파이터의 완구적인 디자인과 합체 기믹을 매우 싫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극장판 3부작에서는 G파이터의 등장 장면이 대부분 삭제되었고, 그 역할은 보다 현실적인 디자인의 코어 부스터(Core Booster)로 대체되었다. 다만 극장판 3부 《메트아이 우주편》에서 편집 오류로 인해 G파이터가 일부 장면에 잠시 등장하기도 하였다.
파생형
MSV-R(모빌슈트 베리에이션)을 통해 여러 파생형이 설정되었다.
- 리얼 타입 G파이터: 실전형 도색 사양.
- G파이터 무장 변경형(폭격형): 합체 기능을 제거하고 순수 전폭기로 개조한 사양.
- G파이터 우주전용: 우주 공간에서의 운용에 특화된 사양.
- G파이터 강습 상륙형: 특수부대 수송 및 화력 지원용으로 개조된 사양.
- G파이터 II: 만화 《기동전사 건담 0083 REBELLION》에 등장하는 파생형.
영향
G파이터는 비록 제작진에게는 환영받지 못했으나, 완구 시장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건담 시리즈에서 모빌슈트를 지원하는 합체·변신 기체의 선례가 되었으며, G 디펜서, ZZ 건담, 덴드로비움, 그리고 《기동신세기 건담 X》의 G팔콘 등 후속 작품의 유사 기체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