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Me to the Moon'은 미국의 작곡가 바트 하워드(Bart Howard)가 1954년에 발표한 팝 스탠더드 곡이다. 발표 당시의 원제는 'In Other Words'였으나, 가사의 첫 구절이 대중에게 각인되면서 'Fly Me to the Moon'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곡은 1954년 가수 펠리시아 샌더스(Felicia Sanders)에 의해 처음 녹음되었으며, 이후 카이 발라드(Kaye Ballard)를 비롯한 여러 가수가 가창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판본으로 꼽히는 것은 1964년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가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Count Basie Orchestra)와 협업하고 퀸시 존스(Quincy Jones)가 편곡한 버전이다.
음악적 구성 면에서 초기에는 3/4박자의 왈츠 풍으로 작곡되었으나, 프랭크 시나트라의 버전 이후로는 4/4박자의 스윙 리듬으로 연주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가사는 연인에 대한 사랑 고백을 달과 별로 여행하는 것에 비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우주 계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69년 아폴로 11호 임무 당시 달 궤도에서 이 곡이 재생되었으며, 이는 인류가 달에서 처음으로 재생한 음악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이 곡은 우주 탐사와 달 착륙을 상징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대중문화 전반에서도 활발히 사용되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서 삽입곡 또는 주제곡으로 활용되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엔딩 테마곡으로 사용되어 현대 대중에게 다시 한번 널리 알려진 사례가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백 명 이상의 아티스트에 의해 리메이크되었으며, 재즈 스탠더드 넘버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