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e은 자메이카 태생의 가수 겸 모델인 그레이스 존스(Grace Jones)의 두 번째 정규 스튜디오 음반으로, 1978년 6월 7일 아일랜드 레코드(Island Records)를 통해 발매되었다. 이 음반은 그레이스 존스의 데뷔 음반인 Portfolio(1977)에 이어 프로듀서 톰 몰턴(Tom Moulton)과 협업하여 제작되었으며, 필라델피아의 시그마 사운드 스튜디오(Sigma Sound Studios)에서 녹음되었다.
배경 및 제작
Fame은 데뷔 음반의 성공 이후 빠르게 후속으로 제작된 음반으로, 전작과 동일한 구성을 반복했다. A면은 연속된 메들리('Do or Die'–'Pride'–'Fame')로 구성되었고, B면은 프랑스 샹송의 재해석으로 시작된다. B면 첫 곡은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évert)와 조제프 코스마(Joseph Kosma)가 만든 'Les Feuilles mortes'를 영어로 부른 'Autumn Leaves'이다. 음반의 라이너 노트에서 존스는 이 음반을 "진정한 아티스트 장폴 구드(Jean-Paul Goude)에게 사랑을 담아" 헌정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수록곡 구성이 달랐다. 캐나다판에는 프랑스어 곡 'Comme un oiseau qui s'envole'가 수록되었고, 일본판에서는 'Below the Belt' 대신 동일한 곡이 들어갔으며, 이탈리아판에는 이탈리아어 곡 'Anema e core'가 수록되었다.
싱글 및 상업적 성과
리드 싱글 'Do or Die'는 미국과 캐나다의 댄스 차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Autumn Leaves', 'Fame', 'Am I Ever Gonna Fall in Love in New York City'도 싱글로 발매되었으나 차트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음반은 북미 클럽 신(scene)에서 큰 히트를 기록했으며, 'Do or Die'/'Pride'/'Fame' 메들리는 미국 핫 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와 캐나다 댄스/어반 차트에서 각각 10위권에 진입했다. 이탈리아와 스웨덴에서도 성과를 거두었으며,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97위, 미국 R&B/힙합 음반 차트에서 57위를 기록했다.
평가
《캐시박스》(Cash Box)는 "디스코 애호가와 메인스트림 팝 팬 모두를 사로잡을" 음반이라며 존스의 향상된 보컬과 다이나믹한 편곡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빌보드》(Billboard)는 존스의 보컬을 "다소 제한적이지만 숨결이 느껴지고 대담한" 것으로 묘사하면서도 "수준 높은 디스코 믹스"에 힘입어 호평했다. 반면 영국의 《뮤직 위크》(Music Week)는 5점 만점에 2점을 부여하며 다나 서머(Donna Summer)에 비견될 만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고, "음반 제목이 아이러니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발매 이력
이 음반은 1978년 LP와 카세트 테이프로 발매된 후 1990년대 초반 CD로 재발매되었으나 곧 절판되었다. 이후 2011년 11월 골드 레전(Gold Legion) 레이블을 통해 공식 리마스터링 CD로 재발매되었으며, 2015년에는 영국에서 Portfolio, Muse와 함께 존스의 초기 디스코 3부작 박스 세트로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