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ON
FICON은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약어(머리글자)이다. 주요 의미로는 IBM 메인프레임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되는 파이버 채널(Fibre Channel) 기반 채널 프로토콜, 미국 공군이 1950년대에 수행한 항공기 결합 실험 프로그램, 그리고 항공 분야에서 활주로 상태를 보고하는 NOTAM 약어가 있다. 아래에서는 각 의미를 구분하여 서술한다.
1. 컴퓨팅 분야: FICON (Fibre Connection)
FICON(Fibre Connection)은 IBM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으로, ANSI FC-SB-3(Single-Byte Command Code Sets-3 Mapping Protocol) 파이버 채널 프로토콜을 가리킨다. 이는 IBM 주력 컴퓨터(메인프레임)의 채널과 제어 장치(control unit) 간의 연결을 파이버 채널 인프라 위에서 구현하는 FC 레이어 4 단계의 프로토콜이다.
FICON은 1998년 IBM System/390 G5 메인프레임과 함께 도입되었다. 2013년 7월에는 신형 zEnterprise BC12/EC12 모델부터 기존의 ESCON을 대체하였다. FICON은 1, 2, 4, 8, 16, 32 기가비트/초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며, 최대 100km 거리까지 통신이 가능하다.
FICON은 IBM z/Architecture 기반 시스템(일반적으로 메인프레임이라 불림)에서만 사용된다. 주로 IBM DS8000 등 메인프레임용 스토리지와의 통신에 활용되며, EMC, Hewlett Packard Enterprise, Hitachi Vantara, StorageTek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토리지 및 테이프 장비가 FICON을 지원한다.
2. 군사 항공 분야: FICON 프로젝트 (Fighter Conveyor)
FICON(Fighter Conveyor) 프로그램은 1950년대 미국 공군이 수행한 실험 프로젝트로, 거대한 폭격기 콘베이어 B-36 피스메이커가 전투기인 리퍼블릭 F-84 썬더플래시를 폭탄창에 탑재하여 운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한 프로그램이다.
배경이 된 개념은 폭격기가 장거리 비행 중 목표 지역 인근에 도달했을 때 더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난 전투기를 투입해 공격 또는 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하고, 다시 모함에 회수하는 '기생 전투기(parasite fighter)' 구상이었다. 초기에는 이전의 Tip Tow 실험이 폭격기 날개 끝에 전투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나, FICON은 전투기를 폭격기의 폭탄창 내부에 수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1952년부터 시험 비행이 시작되었으며, 1953년에는 에글린 공군 기지에서 170회의 공중 발진 및 회수가 수행되었다. 이후 임무 성격은 공격에서 정찰로 변경되었고, 정찰형인 RF-84K가 전용으로 개조되었다. 1955~1956년에는 전략 공군사령부(SAC)에서 제한적으로 운용되었으나, 회수 절차의 난이도, 연료 문제, B-36의 노후화, 록히드 U-2 정찰기의 등장 등으로 인해 1956년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마지막 FICON 비행은 1956년 4월 27일에 이루어졌다.
3. 항공 운용 분야: FICON (Field Condition)
항공 분야에서 FICON은 Field Condition(활주로 상태)의 약어로 사용된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NOTAM(항공 고시) 체계에서 FICON NOTAM은 활주로, 유도로 등의 포장 표면에 눈, 얼음, 슬러시, 물 등 오염 물질이 존재하는 상태를 보고하는 데 사용된다. 조종사가 착륙 거리와 제동 성능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FICON은 다양한 조직과 문서에서 다른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FICON은 특정 회사, 기관, 제품 등의 약어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의미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공신력 있는 출처로 확인된 용례이다.
※ 본 항목은 위 내용 중 확인된 출처(위키백과, FAA 문서 등)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일부 세부 수치나 역사적 세부 사항은 출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