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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e-Mi

Do-Re-Mi는 서양 음악에서 음계의 각 음을 가리키는 계명창법(Solmization, Solfège)의 음절들을 일컫는다. 이는 11세기 이탈리아의 베네딕토회 수도사이자 음악 이론가인 귀도 다레초(Guido d'Arezzo, 약 991년~1033년 이후)가 고안한 교육 체계에서 비롯되었다.

귀도 다레초는 세례자 요한 찬가(라틴어: Ut queant laxis)의 각 행 시작 음절을 따서 6음 음계(hexachord)를 가르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찬가의 첫 여섯 행은 각각 'Ut'(우트), 'Re'(레), 'Mi'(미), 'Fa'(파), 'Sol'(솔), 'La'(라)로 시작하며, 이 음절들이 각각의 음높이를 지칭하는 계명으로 사용되었다. 이 찬가는 8세기경 파울루스 디아코누스(Paulus Diaconus)가 번역한 것으로 전해진다.

17세기에 이르러 이탈리아의 음악학자 조반니 바티스타 도니(Giovanni Battista Doni, 1593년~1647년)는 첫 음절 'Ut'이 발음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Do'(도)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였다. 'Do'는 그의 성(Doni)의 첫 음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시기에 일곱 번째 음인 'Si'(시, 후에 영어권에서 'Ti'로도 표기)가 추가되면서 현대의 7음계(Do-Re-Mi-Fa-Sol-La-Si/Ti) 체계가 완성되었다. 'Si'는 찬가 마지막 행의 'Sancte Iohannes'(성 요한)의 첫 글자에서 유래하였다.

19세기에는 영국의 음악 교육자 세라 글로버(Sarah Glover, 1785년~1867년)가 각 음절이 서로 다른 알파벳으로 시작하도록 'Si'를 'Ti'로 변경한 방식을 도입하였으며, 이는 영어권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현대에는 두 가지 주요 계명창법이 사용된다. 하나는 조(key)에 따라 으뜸음을 도(Do)로 삼는 이동도법(Moveable do, Tonic Sol-fa)으로, 주로 독일, 영연방 국가, 미국에서 사용된다. 다른 하나는 음의 절대적 이름에 고정적으로 계명을 할당하는 고정도법(Fixed do)으로, 로망스어권, 슬라브어권,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주로 사용된다.

1965년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에 삽입된 노래 "Do-Re-Mi"는 이 계명 음절들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해당 노래에서 각 음절은 "Doe(암사슴), a deer, a female deer" 등 운율을 맞춘 가사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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