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탱고(CP TANGO)는 Command Post Theater Air Naval Ground Operations의 약자로,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전시 지휘통제소이자 폴아웃 벙커(방사능 낙진 대비 벙커)이다.
개요
CP 탱고는 1970년대 초 청계산의 화강암 암반 지하 수십 미터 깊이에 건설된 지하 벙커 형태의 군사 시설이다. 총면적은 약 3만 3000㎡(약 1만 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사시 한미연합군의 육·해·공군 전력을 지휘하는 핵심 지휘소 역할을 수행한다. 건설 재질은 철근 콘크리트와 화강암이며, 전술핵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
CP 탱고는 1970년대 초 주한 미군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1974년이 부대 마크에 설립 시기로 표기되어 있다. 완공 이후 30년 이상 그 존재 자체가 극비에 부쳐졌으나, 2005년 3월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하여 이곳을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되었다. 이후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바 있다.
시설 및 기능
CP 탱고는 유사시 한미연합사 지휘부가 투입되어 한반도 전구(戰區)의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장소이다. 내부에는 전구작전본부(TOC), 회의실, 식당, 의무실, 숙소, 발전 및 상하수도 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최대 약 500명의 인원이 외부 지원 없이 약 2개월간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CP 탱고 내에는 민감격리정보시설(SCIF, Sensitive Compartmented Information Facility)이 존재하는데, 이 시설에서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국가안보국(NSA) 등이 수집한 첩보와 한반도 상공을 감시하는 첩보위성 및 주한 미군 U-2 정찰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군 고위 관계자도 SCIF에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운영 및 관리
CP 탱고는 전통적으로 주한 미군이 단독으로 관리해 왔으나, 2019년경 한미 양국은 이 시설을 공동 사용 시설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지·보수 비용의 분담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P 탱고는 현재까지 사용 중인 시설이며, 공공에는 개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