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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shit

Bullshit은 영어의 비속어이자 슬랭으로, "허튼소리", "허풍", "거짓말"을 뜻하는 단어이다. 주로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이 기만적이거나, 오도적이거나, 불성실하거나, 부당하거나, 허위일 때 이를 질책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비속어적 성격으로 인해 완곡어(euphemism)인 "bull" 또는 이니셜 "B.S."로 축약하여 쓰이기도 한다. 영국 영어에서는 이와 유사한 용법의 비속어로 "bollocks"가 있다.

이 단어는 감탄사, 명사, 형용사, 동사 등 다양한 품사로 사용될 수 있으며, 맥락에 따라 넓은 범위의 의미를 지닌다. 구어적으로는 단순히 어떤 상황에 대한 불만이나 반대를 표시하는 용법으로도 쓰인다.

어원

"Bull"이 "허튼소리"라는 뜻으로 쓰인 것은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Bullshit"이라는 합성어는 1915년경 영국 및 미국의 슬랭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무렵부터 널리 대중화되었다. "Bull" 자체는 고대 프랑스어의 "bole"(사기, 기만을 뜻함)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확정된 어원적 연결 관계는 밝혀져 있지 않다.

뉴질랜드 출신 영국 사전 편찬자인 에릭 파트리지(Eric Partridge)는 이 표현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군단(ANZAC) 병사들 사이에서 유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영국 장교들이 군복차림의 완벽한 정돈과 외관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에 대해 병사들이 이를 조롱하여 "bullshit"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는 설명이다.

학술적·철학적 논의

1986년에 작성되어 2005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프린스턴 대학의 철학자 해리 프랑크푸르트(Harry Frankfurt)의 저서 『On Bullshit』은 이 개념을 거짓말과 구별되는 고유한 유형의 허위행위로 분석한 대표적인 작업이다. 프랑크푸르트에 따르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의도적으로 진실을 왜곡하여 상대를 속이는 반면, "bullshit"을 하는 사람은 진실 여부 자체에 관심이 없이 단지 자신이 말하는 내용이 상대의 의견이나 태도를 조종하는 데 효과적이기만을 바란다. 즉 불시터(bullshitter)는 진실과 거짓 중 어느 쪽에도 서지 않으며, 사실에 대한 고려 없이 자신의 목적에 맞게 말을 골라 쓰거나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후 철학자 제럴드 코언(G. A. Cohen)은 "Deeper into Bullshit"이라는 논문에서 프랑크푸르트가 다룬 유형과는 다른, "명확화가 불가능한 불명확성"이라는 유형의 bullshit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David Graeber)는 저서 『Bullshit Jobs』에서 사회적으로 무의미한 직업의 확산을 다루며 이 개념을 경제 및 노동 영역에 적용하였다.

심리학적 연구

2015년부터 워털루 대학의 고든 페니쿡(Gordon Pennycook)을 비롯한 연구자들이 "의사-심오한 bullshit(pseudo-profound bullshit)"에 대한 수용성을 측정하는 "Bullshit Receptivity Scale(BSR)"을 개발하면서 bullshit이 인지과학 분야의 연구 주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 연구로 페니쿡 일행은 2016년 이그 노벨상(평화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워털루 대학 연구진은 bullshit을 생산하는 빈도를 측정하는 "Bullshitting Frequency Scale"을 개발하여 "설득형 bullshitting"과 "회피형 bullshitting"의 두 유형을 구분하기도 하였다.

사회적 함의

불시터(bullshit)에 대한 논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출력물,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만들어내는 이른바 "할루시네이션(환각)"을 설명하는 개념으로도 확장되었다. 연구자들은 LLM이 사실의 정확성보다는 의미 있는 인간 문장과 표면적으로 유사한 텍스트를 생성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에 그 출력을 bullshit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bullshit을 반박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그것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한 자릿수 이상 크다"는 브란돌리니의 법칙(Brandolini's Law)이 널리 인용되며, 워싱턴 대학의 칼 버그스트롬(Carl Bergstrom)과 제빈 웨스트(Jevin West)는 "Calling Bullshit"이라는 대학 강좌와 저서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회의적 사고 교육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Bullshit"은 일상적인 비속어이면서도 철학, 심리학, 조직 연구, 미디어 연구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진리, 소통, 오정보(misinformation)와 관련된 개념으로 학술적으로도 활발히 논의되는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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