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TICK(스타일리즈드 표기 BUCK∞TICK, 일본어 독음: 바쿠치쿠)은 일본의 록 밴드이다. 1983년 일본 군마현 후지오카시에서 결성되었으며, 1987년 메이저 데뷔 이후 40년 가까이 활동을 이어온 일본 록 음악계의 대표적인 밴드 중 하나이다. 밴드명 "BUCK-TICK"은 일본어로 "폭죽"을 뜻하는 "바쿠치쿠(爆竹)"를 독창적으로 표기한 것이다.
결성 및 초기 활동
밴드의 원형은 1984년 봄에 결성된 "히난 GO-GO(非難GO-GO)"라는 이름의 전신 밴드였다. 같은 해 여름 오리지널 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BUCK-TICK으로 개명하였다. 초기 멤버는 보컬 아라키, 기타 이마이 히사시, 기타 호시노 히데히코, 베이스 히구치 유타카, 드럼 사쿠라이 아츠시였다. 이후 보컬 아라키가 탈퇴하고 사쿠라이가 보컬로 전향하였으며, 드럼 자리에는 히구치의 형인 야가미 토오루가 합류하여 1985년부터 고전적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메이저 데뷔와 전성기
1986년 인디 레이블 타이요 레코드에서 데뷔 싱글 "TO-SEARCH"를 발매하였고, 1987년 빅터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여 메이저 데뷔를 이루었다. 1988년 앨범 『Seventh Heaven』이 오리콘 차트 3위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1989년 앨범 『Taboo』가 밴드 최초로 차트 1위를 기록하였다. 1990년 발매된 싱글 "악의 꽃(悪の華)"과 동명의 앨범은 각각 밴드 최초의 차트 1위 싱글 및 역대 최다 판매량 앨범이 되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빌보드지로부터 일본의 "톱 록 밴드"로 소개되며 상업적 정점을 맞이하였다.
음악적 성향
BUCK-TICK은 활동 기간 동안 펑크 록, 고딕 록, 인더스트리얼 록, 포스트펑크,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적으로 수용해 왔다. 초기에는 일본의 "포지티브 펑크" 씬의 영향을 받았으며, 1989년 『Taboo』 이후로는 고딕적이고 어두운 사운드로 전환하였다. 이후 사이버펑크, 일렉트로니카, 댄스록 등 시대에 따라 음악적 방향을 계속 진화시켰다. 특히 기타리스트 이마이 히사시와 호시노 히데히코가 주로 작곡을, 보컬 사쿠라이 아츠시가 주로 작사를 담당하였다.
비주얼계와의 관계
BUCK-TICK은 일본의 비주얼계(Visual Kei) 운동의 주요 창시자 중 하나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안드로진한 외모와 화려한 의상, 극적인 무대 연출은 후대의 많은 밴드에 영향을 미쳤다. LUNA SEA의 J, 디르 앙 그레이의 쿄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BUCK-TICK을 자신들의 음악적 영감의 원천으로 지목한 바 있다.
사쿠라이 아츠시의 사망과 이후
2023년 10월 19일, 보컬 사쿠라이 아츠시가 공연 도중 갑자기 몸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뇌간 출혈로 사망하였다. 당시 나이는 57세였다. 이후 밴드는 사쿠라이의 녹음 보컬을 사용한 추모 공연을 거쳐, 잔존 멤버 4인 체제로 활동을 지속하기로 결정하였다. 2024년에는 사쿠라이 사후 첫 신곡 싱글 "뇌신 풍신 -레조넌스-"와 앨범 『SUBROSA』를 발매하였다. 또한 2024년 9월부터 밴드명의 하이픈(-)을 무한대 기호(∞)로 변경하여 BUCK∞TICK으로 표기하기 시작하였다.
주요 업적 및 디스코그래피
BUCK-TICK은 2026년 기준 스튜디오 앨범 24장, 싱글 46장을 발매하였다. 이 중 다수가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였으며, 2017년에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에서 특별상 "Inspiration Award Japan"을 수상하였다. 밴드는 1987년 메이저 데뷔 이후 약 35년간 멤버 교체 없이 활동한 점에서 일본 음악사에서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대표 앨범으로는 『Taboo』(1989), 『Aku no Hana』(1990), 『Darker Than Darkness: Style 93』(1993), 『Six/Nine』(199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