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백신(Bacillus Calmette–Guérin vaccine)은 주로 결핵(tuberculosis, TB)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백신이다. BCG는 Bacillus Calmette–Guérin(칼메트-게랭 간균)의 약자로, 이는 이 백신을 개발한 프랑스의 세균학자 알베르 칼메트(Albert Calmette)와 카미유 게랭(Camille Guérin)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개발 배경 및 역사
BCG 백신은 소에게 결핵을 유발하는 우형 결핵균(Mycobacterium bovis)을 실험실에서 수세대에 걸쳐 반복 배양하여 독성을 약화시킨 약독화 생백신이다. 1921년에 의학적으로 처음 사용되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필수 의약품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접종 대상 및 시기
결핵이나 나병(한센병)이 일상화된 국가에서는 건강한 유아에게 가능한 출생에 가까운 시기에 1회 접종이 권고된다.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기준으로는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며, 늦어도 생후 3개월 이전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핵이 일상화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고위험군 유아만 접종하는 경우가 많다.
접종 방법
BCG 백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접종된다.
- 피내용(皮內用): 피부 안쪽(진피)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1세 미만 기준 0.05mL를 투여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일본의 '도쿄株' 또는 덴마크의 'Danish 1331주'를 사용한다.
- 경피용(經皮用): 피부 표면에 0.2mL를 떨어뜨린 후 여러 개의 바늘로 피부를 찔러 접종하는 방식(다침법)이다. 피내용보다 약 4배의 용량이 사용된다.
효과
BCG 백신의 결핵 감염 예방 효과는 약 20% 수준이며, 감염된 사람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약 50%까지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보호 효과는 최대 20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또한 BCG는 브룰리 궤양(Buruli ulcer) 및 기타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륨 감염에 대해서도 일부 효과가 있으며, 방광암 치료의 면역요법(방광 내 주입)으로도 사용된다.
부작용
심각한 부작용은 드문 편이다. 접종 부위에 발적(붉어짐), 부어오름, 약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 후 작은 궤양이 형성되기도 한다.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더 흔하고 잠재적으로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 접종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현황
2004년 기준으로 BCG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억 명의 어린이에게 투여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1회 접종당 약 0.16~1.11 USD(미국 달러)의 도매가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