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Ode는 영국 시인 아서 오쇼네시(Arthur William Edgar O'Shaughnessy, 1844–1881)가 쓴 시이다. 첫 구절인 "We are the music makers"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흔히 'The Music Makers' 또는 간단히 'Ode'라고도 불린다. 이 시는 1873년 미국의 잡지 《Appleton's Journal》에 처음 발표되었고, 이듬해인 1874년 오쇼네시의 시집 《Music and Moonlight》의 첫 번째 작품으로 수록되었다.
시는 총 아홉 개의 연(octave)으로 구성된 송시(頌詩, ode) 형식으로, 예술가와 시인, 음악가를 "음악을 만드는 자(music makers)"이자 "꿈을 꾸는 자(dreamers of dreams)"로 묘사하며, 그들이 시대의 변화와 문명의 건설을 이끄는 원동력임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 속에서 화자는 예술가들이 니네베(Nineveh)와 바벨(Babel) 같은 고대 도시조차 자신들의 노래와 꿈으로 세우고 무너뜨렸다고 주장한다.
이 시의 가장 유명한 유산은 'movers and shakers'(움직이는 자와 흔드는 자, 즉 시대를 주도하는 실력자들)라는 표현을 처음 만들어낸 것에 있다. 이 표현은 이후 메이블 도지 루한(Mabel Dodge Luhan)이 1936년 회고록의 부제로 사용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세계를 움직이는 권력자들"이라는 뜻으로 널리 퍼졌다.
음악과의 연관성도 깊다.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가 1912년 이 시를 바탕으로 합창곡 《The Music Makers》(Op. 69)를 작곡했으며, 졸탄 코다이(Zoltán Kodály)도 1964년 옥스퍼드 머튼 칼리지(Merton College) 700주년 기념을 위해 이 시에 곡을 붙였다. 또한 이 시의 첫 두 줄은 1971년 영화 《윌리 원카와 초콜릿 공장》(Willy Wonka & the Chocolate Factory)에서 진 와일더(Gene Wilder)가 윌리 원카 역할로 낭송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이를 샘플링한 음악 작업도 존재한다.
오쇼네시는 런던 태생의 작가로 박물관에서 곤충학·양서파충류학 연구자로 일하면서 시를 썼으나, 동시대 평단에서는 스윈번(Swinburne)의 영향이 짙은 '2류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1881년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되어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이 시만큼은 이후 많은 선집과 대중문화에서 지속적으로 인용되며 오늘날까지 널리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