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yssus abyssum invocat'는 라틴어 문구로, 직역하면 "심연이 심연을 부른다" 또는 "깊은 바다가 깊은 바다를 부른다"는 뜻이다.
이 문구의 유래는 성경 시편 42장 7절에 근거한다. 불가타(Vulgata) 성서의 해당 구절은 "abyssus abyssum invocat, in voce cataractarum tuarum(주님의 폭포 소리에 따라 심연이 심연을 부르나이다)"로 기록되어 있다.
이 표현의 의미와 사용 맥락은 다음과 같다.
- 신학적 및 고전적 맥락: 초기 해석에서는 인간이 겪는 거대한 고난이나 슬픔이 끊임없이 밀려오는 상황을 비유하거나, 하느님의 무한한 신비와 인간 영혼의 깊은 갈망이 서로 공명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 비유적 맥락: 현대에는 주로 격언으로 인용되며, 한 가지 사건이나 실수가 잇따라 다른 유사한 사건을 불러일으키는 '연쇄 효과'를 가리킬 때 쓰인다. 특히 부정적인 상황에서 "불행은 겹쳐 온다"거나 "악이 악을 부른다"는 의미로 통용되기도 한다.
- 어원적 구성:
- Abyssus: 심연,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구렁 (주격 명사)
- Abyssum: 심연을 (대격 명사, Abyssus의 목적어 형태)
- Invocat: 부르다, 호소하다, 불러내다 (동사 invocare의 3인칭 단수 현재형)
이 문구는 문학, 심리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내면의 어두운 본성이나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의 전개를 묘사하는 상징적 표현으로 인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