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Associazione Sportiva Roma S.p.A.)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축구 클럽이다. 이탈리아어 정식 명칭은 '아소차치오네 스포르티바 로마'이며, 일반적으로 'AS 로마' 또는 줄여서 '로마'로 불린다. 이탈리아 프로 축구 최상위 리그인 세리에 A에 소속되어 있다.
창단과 역사
AS 로마는 1927년 6월 7일, 이탈로 포스키의 주도로 로마를 연고로 한 세 개의 클럽인 로만 FC, SS 알바-아우다체, 포르티투도-프로 로마가 통합되어 창단되었다. 당시 이탈리아 북부 클럽들이 리그를 장악하던 상황에서 로마 지역 클럽들이 힘을 합쳐 대항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같은 로마를 연고로 하는 SS 라치오는 이 통합에 참여하지 않았다.
AS 로마는 1951-52 시즌 세리에 B로 강등된 한 시즌을 제외하고, 창단 이후 줄곧 이탈리아 최상위 리그에 참가해 왔다.
주요 성적
AS 로마는 세리에 A에서 총 3회 우승(1941-42, 1982-83, 2000-01 시즌)을 기록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총 9회 우승했으며,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2회 우승했다.
국제 대회에서는 1960-61 시즌 인터시티스 페어스컵(현 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에서 우승했고, 2021-22 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1983-84 시즌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1990-91 시즌 UEFA컵 결승에 진출했으나 각각 리버풀 FC와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홈 경기장
홈 경기장은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로, 수용 인원은 약 7만 명 이상이다. 이 경기장은 같은 연고지의 라이벌인 SS 라치오와 공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 경기장으로도 사용된다. 2008-0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이 경기장에서 열린 바 있다.
클럽 문양과 별칭
AS 로마의 클럽 문양에는 로마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암늑대가 로물루스와 레무스 두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 때문에 '루파'(암늑대)라는 별칭이 있다. 유니폼의 상징색인 노란색과 빨간색에서 유래한 '잘로로시'(Giallorossi, 노란색·빨간색)라는 별칭도 널리 알려져 있다. 금색은 로마 가톨릭의 신을, 적갈색은 로마 제국의 명성을 상징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벌 관계
AS 로마의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은 같은 홈 경기장을 쓰는 SS 라치오로, 두 팀 간의 경기는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수도 더비)라고 불리며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격렬한 더비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외에도 유벤투스 FC, AC 밀란,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SSC 나폴리 등을 라이벌로 여긴다.
주요 인물
AS 로마의 상징적인 선수로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있다. 토티는 1992년부터 2017년까지 25년간 AS 로마에서만 활약하며 클럽 최다 출전(786경기)과 최다 득점(307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등번호 10번은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다. 그 외에도 브루노 콘티, 로베르토 프루초, 아고스티노 디 바르톨로메이, 다니엘레 데 로시 등이 클럽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들이다.
구단 운영
AS 로마는 2011년까지 이탈리아의 센시 가문이 소유했으나, 재정 악화로 인해 2011년 미국계 사업가 토마스 디베네디토가 인수하면서 세리에 A 최초의 외국인 구단주가 탄생했다. 이후 2020년부터는 미국의 프리드킨 그룹이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